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AI 칩 사용 중단을 명령한 직후, 화웨이가 새로운 AI 칩 클러스터 솔루션 '슈퍼파드'를 공개했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개별 AI칩의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 다수의 칩을 클러스터로 묶어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슈퍼파드의 핵심은 개별 칩을 묶어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있습니다. 최대 1만5488개의 그래픽카드를 연결할 수 있으며, 화웨이는 이미 100만개 그래픽카드로 구성된 초대형 클러스터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는 앞으로 3년간 선보일 새로운 AI 칩 로드맵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립자는 앞서 관영 매체 인터뷰에서 "단일 칩 출력은 미국보다 뒤처져 있지만, 클러스터 기반 연산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그 발언을 뒷받침하는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또한 시점도 눈길을 끕니다. 불과 며칠 전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주요 IT기업에 엔비디아 RTX 프로 6000D 칩 시험·주문 중단을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RTX 프로 6000D는 미국의 대중 수출 제한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위해 별도로 개발한 AI 전용 제품입니다. 결국 이마저도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화웨이가 자체 대안을 내놓은 겁니다.
결국 이번 슈퍼파드 공개는 중국이 미국 반도체 의존을 줄이고 자체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화웨이의 '클러스터 기반 연산' 기술이 엔비디아 칩의 성능을 넘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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