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오라이온 CPU 장착…3나노 공정 제조
NPU 80TOPS, MS '코파일럿+' PC 최적화
2026년 상반기 스냅드래곤X2 엘리트 PC 출시
퀄컴이 PC 시장 진격이 매섭다. 프리미엄 플랫폼을 강화했다. 퀄컴의 기존 강점인 '저전력'을 유지하고 '고성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24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라하이나에서 '스냅드래곤 서밋 2025'를 진행했다.
이날 퀄컴은 PC용 시스템온칩(SoC) 신제품 '스냅드래곤X2 엘리트 익스트림'과 '스냅드래곤X2 엘리트'를 공개했다. 이 SoC를 장착한 PC는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케다르 콘답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컴퓨팅 및 게이밍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X2 엘리트 시리즈는 PC 산업에서 퀄컴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제품"이라며 "사용자가 당연히 누려야 할 경험을 구현하는 ▲성능 ▲인공지능(AI) 처리 ▲배터리 수명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퀄컴은 2021년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 누비아를 인수했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향상을 위해서다. 2023년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첫 결과물 오라이온 CPU를 장착한 PC용 SoC '스냅드래곤X 시리즈'를 선보였다.
스냅드래곤X2 엘리트 시리즈는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조했다.
스냅드래곤X2 엘리트 익스트림은 3세대 오라이온 CPU를 내장했다. ISO 전력 조건에서 경쟁사 대비 최대 75% 향상한 성능을 기록했다.
아드레노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와트(W)당 성능을 이전 제품 대비 2.3배 개선했다.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는 80톱스(TOPS, 초당 80조개 연산) 속도를 갖췄다. 현존 PC용 NPU 중 가장 빠른 인공지능(AI) 처리 속도다.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플러스 PC에 최적화했다.
스냅드래곤X2 엘리트는 경쟁사 대비 ISO 전력 조건에서 최대 31% 높은 성능을 보인다.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전력 소모량은 43% 축소했다. NPU는 80TOPS다.
콘답 본부장은 "퀄컴은 기술 혁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뛰어넘고 새로운 업계 표준을 제시하는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여 PC의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라하이나(미국)=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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