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1년 여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젠지가 정규시즌 1위부터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단일 시즌으로 치러진 첫 LCK에서 최강자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이제 남은 여정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뿐입니다. 예전과 달리 롤드컵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리그 종료와 동시에 롤드컵 진출팀이 결정됐기 때문에 4개 팀은 2주 동안 롤드컵 준비에 여념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찌감치 롤드컵 진출 확정...1번 시드에 안착한 젠지
젠지는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롤드컵 진출권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LCK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으면 자동으로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이죠.
젠지는 LCK에서 29승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덕분에 시즌 중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고, 동시에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롤드컵 진출권을 획득한 팀이 됐습니다.
1번 시드를 확보해야 강팀들과 한조가 되지 않을 수 있고 일정 또한 배려받을 수 있는데요. 젠지는 우여 곡절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1번 시드까지 확보, 가장 기분 좋게 롤드컵을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2, 3번 시드는 한화생명-KT 롤스터
지난해 LCK 서머 시즌 우승으로 롤드컵 1번 시드를 획득했던 한화생명은 올해는 2번 시드로 롤드컵을 치릅니다. '피넛' 한왕호의 마지막 롤드컵인만큼 어느 때보다 우승을 향한 의지가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3번 시드는 KT 롤스터(KT)에게 돌아갔습니다. KT는 2024년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해에는 3번 시드를 확보하면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죠.
롤드컵 3번 시드의 경우 플레이 인 스테이지 면제권을 받습니다. 곧바로 그룹 스테이지부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안배가 가능합니다.
4번 시드 배정 받은 T1...험난한 여정
지난 2025년 롤드컵 우승팀인 T1은 4번 시드를 배정 받았습니다. 4번 시드는 중국 4번 시드와 5전3선승제의 단판 경기로 롤드컵 상위 라운드 진출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피하고 싶은 자리입니다.
T1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에게 패했고 플레이오프 패자조에서 젠지에게 무릎을 꿇으며 롤드컵 진출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지만 재미있게도 2022년부터 LCK 4번 시드였던 팀들이 우승하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2022년에는 DRX, 2024년에는 T1이 4번 시드로 롤드컵에 올랐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요. 이번에도 4번 시드의 축복(?)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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