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가 시작되기 전, 사실 주목 받았던 선수 명단에 '엑시토' 윤헝셕이 있었습니다. '원더08' 고원재는 아직 데뷔조차 하지 않은 신인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스타로 '엑시토'를 지목했죠.
'엑시토' 역시 FSL 스프링 시즌에서 스스로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꿈은 현실이 되지 못했죠. '엑시토'의 이름은 뭍혔고 대신 '원더08'의 이름만이 계속 언급됐습니다.
게다가 유독 '원더08'과 자주 붙어왔던 '엑시토'는 더욱 복수의 마음을 불태우고 있을 수밖에 없을텐데요. '엑시토'는 32강 최종전에서 '제이드' 이현민에게 완승을 거둔 뒤 "16강에서 '원더08'과 붙고 싶다"고 도발하면서 자신의 이같은 마음을 밖으로 드러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는 16강에서도 조지명식이 진행됩니다. 승자전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8명이 최종전을 통해 올라온 8명 중 한명을 지명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엑시트'가 공개적으로 '원더08'과의 대결을 원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원더08' 역시 도발을 피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엑시토'는 "사실 '원더08'의 플레이를 보고 직접 맞대결을 하면서 실력을 인정하게 됐고 존경심이 들었다"며 "어차피 우승하기 위해서는 '원더08'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6강에서 맞붙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16강보다는 결승 등 더 상위라운드에서 만나 이기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는 질문에 '엑시토'는 멋쩍은 듯 웃었습니다. '엑시토'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고 그래서 16강에서 꼭 '원더08'을 만나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는 "16강까지만 3전2선승제고 8강부터는 5전3선승제이기 때문에 16강에서 만나야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최근 '원더08' 경기를 보면서 어떤 플레이를 어려워 하는지 확인했고 그 부분을 공략하는데 자신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엑시토'는 "'원더08'을 잡는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테고, 16강에서 꺾으면 내가 우승자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혜성같이 나타난 '원더08'을 16강에서 꺾고 우승이라는 커리어 하나를 더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실 '엑시토'는 '원더08'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라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하고 싶은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그는 "지난 번에 패하면서 벽을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넘어설 벽이라면 약점을 알아챘을 때 빠르게 공략해 보고 싶은 것이 '엑시토'의 생각이었는데요. 정말 영리한 전략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습하기 어려울 때마다 응원해 주시는 팬들을 생각한다"며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연습해 꼭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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