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맞손'…스마트싱스 홈투카 도입
퀄컴, 스냅드래곤 생태계 전방위 확대…IoT 제품·기술 공급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홈투카' 실행 화면/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홈투카' 실행 화면/사진=삼성전자 제공

"에어컨 껐나?" "차 문 잠갔나?"

이런 걱정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홈'이 '인공지능(AI) 홈'으로 AI 홈이 'AI 홈투카(Home-to-Car)'로 진화한다. 삼성전자 등 가전 제조사는 물론 ▲자동차 업체 ▲반도체 업체도 이 시장을 노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주도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IoT 생태계를 잡으면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기 유리하다. 잠금(락인) 효과 토대다. IoT 생태계는 집은 기본 자동차로 확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을 잡았다.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홈투카를 도입했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자동차 상태 확인을 할 수 있다. ▲공조 ▲시동 ▲문 잠금 및 해제 ▲전기차 충전 시작 및 중지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집 안의 기기와 연동해 자동화 루틴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도어락을 설치한 문을 나서면 집 안의 불과 기기 작동을 끄고 자동차 시동을 걸어 에어컨 또는 히터를 작동하는 과정을 미리 정해둘 수 있다. 반대로 자동차 시동을 끄고 문을 잠그면 집이 알아서 불을 켜고 나를 맞을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황도 가능하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고도화했다. 지동화 루틴 추천 기능을 추가했다. 스마트싱스 연결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은 사후서비스(AS) 신청도 스마트싱스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싱스는 안전 지킴이 역할까지 한다. '스마트싱스 세이프'를 개시했다. 사용자가 위험을 느낀 순간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바로 가기'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싱스에 등록한 '내 장소'로 연락이 간다. ▲모바일 ▲TV ▲냉장고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팀장은 "스마트싱스는 고객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일상의 안전을 강화하고 모빌리티까지 연동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9월23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라하이나에서 '스냅드래곤 서밋 2025'를 진행했다. 퀄컴은 AI 에브리웨어 체험존 '스냅드래곤 스토리: 모든 삶 속의 AI(AI in Everyday Life)'를 운영했다/사진=윤상호 기자
9월23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라하이나에서 '스냅드래곤 서밋 2025'를 진행했다. 퀄컴은 AI 에브리웨어 체험존 '스냅드래곤 스토리: 모든 삶 속의 AI(AI in Everyday Life)'를 운영했다/사진=윤상호 기자

퀄컴은 '스냅드래곤 에브리웨어, AI 에브리웨어(어디에나 스냅드래곤, 어디에나 AI)'를 강조하고 있다. 스냅드래곤은 퀄컴의 반도체 및 설루션 브랜드다. 스냅드래곤 에브리웨어 AI 에브리웨어는 퀄컴 반도체 및 설루션이 들어간 기기가 제공하는 AI 경험을 통해 일상이 변한다는 의미다.

퀄컴은 지난 9월23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하이나에서 연 '스냅드래곤 서밋 2025'에서 '스냅드래곤 스토리: 모든 삶 속의 AI'를 공개했다. 우리가 만나는 것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이지만 그 속에는 퀄컴 기술이 들어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퀄컴 기술을 적용한 AI 기기가 최상의 AI 홈 경험을 지원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주방 ▲거실 ▲카페 ▲취미 ▲교통 5종의 체험을 지원했다. 퀄컴은 자동차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섀시'도 운영하고 있다. IoT 전 과정의 통신부터 기술까지 전체를 공급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아몬 CEO는 "스냅드래곤 에브리웨어는 휴대폰에 기능을 더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착용하는 기기 ▲모바일과 PC의 융합 ▲자동차의 변화를 의미한다"라며 "이제 스냅드래곤 에브리웨어는 AI 에브리웨어의 기반이 돼 세상을 바꿀 것이다. 그동안 말했던 꿈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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