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캐릭터들이 '쿠키즈'를 결성하고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에 출연했다. /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캐릭터들이 '쿠키즈'를 결성하고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에 출연했다. /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국내 최정상급 K팝 가수들이 운동을 통해 경쟁하는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에 쿠키런 캐릭터들이 깜짝 등장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캐릭터와 K팝 가수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며 글로벌 시장에 쿠키런 IP를 알리고 있다. 


K팝 가수들과 함께 한 '쿠키즈'

7일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아육대에 쿠키런 캐릭터들이 깜짝 등장했다. 용감한 쿠키, 딸기맛 쿠키, 천사맛 쿠키, 마들렌맛 쿠키, 감초맛 쿠키, 크림소다맛 쿠키 등 인기 캐릭터 6종은 케이팝 아이돌 컨셉의 '쿠키즈(COOKIEZ)'로 그룹을 결성했다. 이들은 K팝 가수들의 친선 경쟁과 안전한 경기 진행을 응원했다. 현장에서는 쿠키즈의 등장으로 인해 팬들이 깜짝 놀랐다는 후기가 SNS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캐릭터들이 '쿠키즈'를 결성하고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에 출연했다. /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캐릭터들이 '쿠키즈'를 결성하고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에 출연했다. /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아육대는 국내 최정상급 K팝 가수들이 다양한 운동 종목으로 경쟁하는 대표적인 명절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번 추석에는 총 3부작으로 편성돼 6일 방영을 시작했다. 전현무와 이창섭, 이은지, 조나단이 MC를 맡았으며 라이즈, NCT 위시, 제로베이스원, 하츠투하츠, 키키, 아일릿 등 총 61팀의 아이돌 그룹이 출연해 역대 최대 규모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쿠키즈는 본 경기에 앞서 몸을 풀기 위해 아이돌들의 단체 준비 운동을 이끌었다. 정직한 몸짓으로 국민 체조를 선보인 후, 이와 상반되는 유려한 춤선으로 케이팝 인기곡 메들리 댄스를 주도하며 각자의 개성을 자랑했다. 천사맛 쿠키는 마치 메인 댄서처럼 열정적으로 춤을 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크래비티 형준은 즉석에서 무대에 올라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곡 '라이크 제니'에 맞춰 쿠키즈와 합동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쿠키런 IP로 해외시장 노린다

사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대형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고 있다. 쿠키런 IP는 이미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 전 세계 누적 이용자 2억명을 돌파하는 등 데브시스터즈의 효자 IP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데브시스터즈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01억원, 매출액 92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의 컬래버레이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데브시스터즈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의 컬래버레이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이번 아육대 출연도 글로벌 확장과 무관치 않다. 국내 K팝 가수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의 한 축으로 해외에 다수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북미,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K팝을 대중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 K팝의 성장과 함께 팬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 경험을 확장하고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K팝 가수와 쿠키런의 시너지 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쿠키런 IP의 화제성과 K팝 가수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해 화제성을 높이고 신규 이용자를 확보할 수도 있다. K팝 가수들 역시 쿠키즈와의 시너지를 통해 공연이나 굿즈 등 장기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즈는 친숙한 쿠키런 IP 특성을 활용해 대회 내내 출연 아이돌들과 교류하며 케미를 뽐냈다"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역조공 굿즈를 제공하는 등 '팬 사랑'도 실천했다"고 전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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