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 어피닛 전략 담당 이사(왼쪽)와 노태진 CFO가 '머니2020 USA'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어피닛 제공
조성준 어피닛 전략 담당 이사(왼쪽)와 노태진 CFO가 '머니2020 USA'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어피닛 제공

어피닛은(옛 밸런스히어로)는 핀테크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2025 핀테크 특화 해외진출 프로그램'에 선정돼 세계 최대 규모의 핀테크 박람회인 '머니2020 USA'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됐다. 어피닛은 행사 기간 총 4일에 걸쳐 부스를 운영하며 잠재적 투자자 및 글로벌 금융 파트너사들과 심도 있는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고도화된 AI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어피닛의 핵심 경쟁력은 금융 상품 비교·추천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AI 엔진이다. 이 AI 시스템은 방대한 비정형·정형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의 '금융 상태'와 '성향', '상품 판매 가능성' 등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 파트너 및 상품을 연결하는 '비교 및 추천' 기능을 수행한다.

어피닛의 LLM 기반 비정형 데이터 분석 시스템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해 고객의 SMS 텍스트 전체 문맥을 분석, 입출금, 카드 결제 등 금융 이벤트를 자동 추출한다. 이는 신용(CB) 데이터와 결합되어 단순한 신용 점수를 넘어선 고객의 실제 '금융 활동 맥락'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추천 시스템은 내부 데이터와 외부 금융 정보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정확하고 설명 가능한 추천 결과를 제공한다.

어피닛은 LLM, RAG,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 스택을 실무적으로 결합해 기존 금융 정보가 부족한 고객이라도 데이터에 기반해 최적의 금융 파트너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어피닛 관계자는 "이번 머니2020 참가는 핀테크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어피닛의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받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현지에서 만난 많은 글로벌 금융사 및 투자자들이 어피닛의 기술, 특히 비정형 데이터 처리와 정교한 매칭 엔진에 큰 관심을 보인 만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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