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크리에이션(CO-Creation) : 함께 만드는 새로운 창작의 가치' 세션 /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콘텐츠와 창작자, 이용자 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생태계를 유지해 나가고자 네이버는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전면 활용할 계획이다. 

6일 네이버는 서울 코엑스에서 통합 컨퍼런스인 '단25'에서 '코-크리에이션(CO-Creation) : 함께 만드는 새로운 창작의 가치' 세션을 열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플랫폼의 역할 및 비전을 논의했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콘텐츠 순환의 주도권은 당연히 창작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창작자가 만들어낸 콘텐츠가 있어야만 이용자들은 이용을 하게 되는 거고, 이러한 좋은 콘텐츠를 많이 모으게 되면 플랫폼이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품질 높은 콘텐츠와 이를 만드는 창작자가 생태계 순환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어 "특히나 네이버는 이용자가 질문을 던지면 이에 대한 답을 해줘야 하는 만큼 콘텐츠가 더 절실하게 필요했고, 그걸 만들기 위해 창작자분들과 노력했다"며 "가령 최근 시작한 클립 서비스의 경우에도 역량 있는 창작자분들, 크리에이터분들을 모셔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일을 열심히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션에서는 네이버와 협력을 발표했던 일본의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노트'의 가토 사다아키 최고경영자(CEO)와 나미 기시다 노트 크리에이터가 깜짝 등장했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이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네이버 제공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이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네이버 제공

가토 사다아키 대표는 "현재 인류는 인터넷으로 이사하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인터넷 상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느낌을 받아서 노트는 이러한 인터넷 상의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네이버와 노트는 콘텐츠 확대를 위한 AI 기술 활용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가토 사다아키 대표는 "노트 내에서 콘텐츠 유통 구조 어떻게 구성할 지 AI를 활용해 맞춤형 유저에게 전달한다"며 "AI가 발전하게 되면서 소통 등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통해 AI와의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AI를 활용하면 창작자들이 더 글을 쓰기 쉬워진다"며 "노트는 창작의 기쁨을 AI를 중심에 두고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미 기시다 노트 크리에이터는 "AI가 등장하고 나서 불안해진 적은 사실 한번도 없었다"며 "더 빠르게 더 많이 글을 쓰고 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늘 두근거렸고, AI가 많이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플랫폼을 통한 창작자의 창작 활동을 사라지지 않는 만큼 앞으로 AI를 더 활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일구 부문장은 "AI 시대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함께 참여해 즐겨주고 콘텐츠를 나눠주는 창작자라고 생각한다"며 "네이버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고, 이 일환으로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는 창작자들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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