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469억원 영업익 165억원…방송 가입자 감소 완화
KT스카이라이프가 구조조정을 지속했다. 지난 3분기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10일 KT스카이라이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5년 3분기 매출액 2469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0.1%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7.3% 전년동기대비 793.3% 급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광고 시장 침체와 커머스 사업 종료로 매출이 축소했다"라며 "자회사 무형자산상각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대폭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K-IFRS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2억원과 16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1% 상승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9%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3.4% 전년동기대비 53.4% 확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매출 확장은 인터넷(IP)TV 및 인터넷 판매 호조 덕"이라며 "일회성 콘텐츠 비용이 빠져 영업이익을 향상했다"라고 분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KT HCN과 콘텐츠 회사 KT ENA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SO 가입자 이탈과 콘텐츠 투자비 부담 탓에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실적도 정체다.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할 자회사 사업이 도리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는 인터넷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3분기 기준 ▲방송 324만5314명 ▲인터넷 56만3123명 ▲모바일 44만5363명이다. 방송과 모바일은 각각 전기대비 3만2257명과 4187명 이탈했다. 인터넷은 전기대비 2만8775명 불었다.
방송 가입자는 위성방송 가입자를 IPTV로 전환하는 추세다. 이번 분기 IPTV 가입자는 5만3150명이다. 전기대비 2만4360명 초과했다. 이 기간 위성방송 가입자는 1579명만 나갔다. 인터넷 가입자는 처음으로 월 1만명 순증을 달성했다. 9월에만 1만0621명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KT HCN 가입자는 방송 124만2363명 인터넷 19만2527명이다. 전기대비 각각 5255명과 3529명 빠져나갔다.
KT ENA 투자는 큰 폭으로 줄였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덜 해 수익성을 높이는 기조다. ENA 채널 유료방송 광고시장 점유율은 7.4%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유료방송 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비용 효율화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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