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A31, A51 2종을 공식 출시했다. 갤럭시 A31은 애플의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 2세대, 갤럭시 A51은 LG전자의 매스프리미엄 스마트폰 'LG 벨벳'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경쟁 모델 대비 낮은 출고가격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아이폰SE 카메라 1개? 난 3개!
삼성전자 갤럭시 A31은 '아이폰SE'와 같은 LTE 전용 모델이다. 세부 사양으로는 ▲쿼드 카메라(4800만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4GB 램 ▲64GB 저장용량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15W 고속 충전 등을 지원한다.
색상은 ▲프리즘 크러시 블랙 ▲프리즘 크러시 블루 ▲프리즘 크러시 화이트 3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37만4000원이다. 자급제로 구입해도 부담없는 가격대에 지난달 예약판매 첫날 삼성닷컴과 쿠팡, 11번가 등 모든 곳에서 물량이 매진되면서 '완판'을 기록했다.
전날 공식 출시된 애플 아이폰SE 2세대는 64GB 모델이 55만원으로 '갤럭시 A31'보다 17만6000원 비싸다. 아이폰SE는 애플의 최신 칩셋인 'A13 바이오닉'을 탑재해 출시 전부터 눈길을 끌었지만, 후면 카메라로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를 채택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LG 벨벳 90만원? 난 57만원!
갤럭시 A51은 삼성의 첫번째 보급형 5G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LG전자가 '언택트(비대면) 행사'를 통해 LG 벨벳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날, 갤럭시 A51을 공식 출시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갤럭시 A51은 ▲16.40cm(6.5인치) FHD+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쿼드 카메라(4800만화소의 메인카메라, 1200만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500만화소의 심도 카메라, 500만화소의 접사 카메라) ▲6GB 램 ▲128GB 저장용량(최대 1테라바이트(TB) 마이크로 SD 슬롯 지원) ▲45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 ▲15W 고속 충전 등을 갖췄다.
색상은 ▲프리즘 큐브 블랙 ▲프리즘 큐브 핑크 ▲프리즘 큐브 화이트 총 3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57만2000원이다. 경쟁 모델인 'LG 벨벳' 대비 약 33만원 저렴하다.
한편 갤럭시A31과 A51의 공시 지원금도 공시됐다. 이통3사 가운데 KT가 가장 높은 지원금을 책정해 눈길을 끈다. 갤럭시A31의 경우, SK텔레콤이 9만~14만원, KT가 10만1000~15만3000원, LG유플러스가 8만~12만5000원의 요금제별 지원금을 책정했다. 갤럭시A51의 경우, SK텔레콤이 8만7000~17만원, KT가 15만~24만원, LG유플러스가 7만4000~18만9000원을 요금제별 지원금으로 공시했다.
김임수 기자 imsu@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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