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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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세계 데스크톱 및 노트북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 체제(OS)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IT 컨설팅 기업 IDC에 따르면 2020년 윈도 점유율은 83%, 구글 크롬OS와 애플 맥OS는 각각 7.5%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크롬OS는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구글은 최근 웹 기반 운영체제인 크롬OS를 앞세워 ‘크롬북’을 출시해 저가형 노트북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크롬북은 교육 시장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글은 크롬OS와 크롬북을 교육 시장을 넘어 일반 소비자 및 기업 시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MS의 윈도10X가 최신 빌드(20279) 완성을 앞두고 사전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윈도10X는 기존의 윈도10보다 간소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윈도10X는 일반 사무직과 교육 시장을 목표로 개발됐습니다.

MS는 당초 윈도10X를 듀얼스크린과 폴더블 기기 신제품에 담아 공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싱글스크린과 투이누언 노트북 제품에 탑재해 오는 봄에 공개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윈도10X는 기존 데스크탑용 윈도10의 'Win32' 운영체제 기반 앱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PC' 서비스를 활용해 기존 데스크톱 앱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크롬OS 운영 방식과 유사한 방식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MS 윈도우OS와 구글 크롬OS의 경쟁에서 MS가 갖는 약점은 OS가 아닌 OS를 둘러싼 경험의 부족이라고 지적해 왔습니다. 현재 윈도10은 기업이나 조직에서 관리하기가 크롬OS보다 어렵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PC 방식은 크롬OS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결국 윈도10X가 크롬OS의 경쟁자가 되기 위해선 MS가 관리 서비스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예측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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