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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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오늘(27일) 신곡 '셀러브리티(Celebrity)'로 컴백을 알렸다. 아이유의 신곡 발표는 지난해 5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에잇' 이후 8개월 만이다. 그는 자신의 감성과 인생 철학을 곡에 담아내며 10년 넘는 시간 동안 대중과 소통해왔다.

그 시간 속에는 가수 아이유가 아닌 연기자 이지은의 또 다른 인생도 겹겹이 담겨있을 것이다. 일찌감치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로도 주목받은 그는 연기 활동을 가수 활동의 양분으로 꼽은 바 있다. 지난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감정을 건드리는 일이다 보니 연기를 할 때 가사가 많이 나온다"며 "노래와 연기는 나를 굴러가게 하는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가 신곡으로 돌아온 현시점, 가수 아이유의 양분이 되는 배우 이지은의 모습이 담긴 넷플릭스 작품들을 모아봤다.


이지은과 네명의 감독 '페르소나'


'페르소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한 명의 배우와 네명의 감독'이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경미·임필성·전고운·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이지은을 각자의 시각에서 해석해 각각 '러브 세트','썩지 않게 아주 오래','키스가 죄','밤을 걷다' 등 4개 단편을 만들어 하나의 영화로 묶어냈다.

/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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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은은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역량을 입증했다. '러브세트'에서 아빠와 사랑에 빠진 상대를 미워하는 딸을 연기했고, '썩지 않게 아주 오래'에서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로 애인의 의심을 받기도 한다. '키스가 죄'에선 엉뚱 발랄한 여고생으로 변하기도, '밤을 걷다'에서는 이별한 연인과 슬픈 밤산책을 나서기도 한다. 그의 폭풍 연기를 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넷플릭스를 켜고 '페르소나' 재생 버튼을 누르자.


멜로 눈빛이란 이런 것 '달의 연인'


/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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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는 배우 이지은의 멜로 눈빛을 원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달의연인은 퓨전 사극 드라마로 배우 이지은과 이준기가 호흡을 맞췄다.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 한 21세기 여자 '고하진(이지은)'과 고려 네번째 황자 '왕소(이준기)'의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다.

해당 작품에서 이지은은 고려 황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연함과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애절함을 절절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화면 가득 담긴 그의 멜로 눈빛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달의 연인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인생 배우, 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


배우 이지은은 '미생', '시그널' 등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를 연출한 김원석 PD와 만나 '나의 아저씨'라는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어냈다.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지안(이지은)과 비슷한 삶을 살기는 마찬가지인 삼형제(박호산, 이선균, 송새벽)가 만나 상처를 나누며 삶의 위로를 얻는 과정을 그린다.

/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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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는 소위 말하는 다크한 캐릭터로 깊은 내면 연기의 정점을 보여준 작품이다. 이지은은 여섯 살에 병든 할머니와 단둘이 남겨진 이후 하루하루 닥치는 대로 일하고, 닥치는 대로 먹고, 닥치는 대로 살아온 차갑고 거친 모습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의 연기에 탄탄한 각본과 연출이 더해져 수많은 사람의 인생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당신도 넷플릭스를 켜 감상해보자. 인생 드라마를 발견할지도 모를일이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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