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이 놀라웠나? 앞으로의 20년은 SF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 (젠슨 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자)"
요즘 핫한 키워드를 하나 꼽아보자면 단연 '메타버스'가 아닐까 싶다. 어딜가나 '메타버스' 이야기가 들려오고 애플, 페이스북, 소니, 네이버 등 굴지의 기업들이 이에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도 파다하다. 5세대(5G) 이동통신, 무선 등 기술 발전이 '메타버스' 시대를 가속화시킨다는 분석은 덤이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초연결 초실감 디지털 세계'를 의미한다곤 하는데... 알 것 같은데 아닌 것 같은 이 찜찜한 기분은 뭘까. 본격화될 메타버스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해진다. 알듯 말듯 아리송하게 느껴지는 '메타버스'의 미래를 웨이브에서 살짝 엿보는 건 어떨까.
가상이 일상이 되는 시대
어쩌면 우리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 현실 속에서 살아가게 될지 모른다. '매트릭스'는 진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없게 돼 기술의 지배를 받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가상이 일상화된 시대, 인간들은 가상현실 '매트리스' 속에서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주인공은 언제나 평범하지 않고 비범한 법이다. '네오'는 가상현실에 지배받는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영웅으로 지목받는다. 과연 '네오'는 가상 현실 '매트릭스'를 깨고 새로운 현실 세계를 열어갈 수 있을까?
VR, AR 등 다양한 기술이 발달하면서 정말 현실보다 실감 나는 가상세계가 속속들이 구현되고 있다. VR 안경을 끼고 호흡 한번 들이마시면 '찐'이다 싶을 정도로 실감 나는 세상이 펼쳐진다. 기술발전이 극도로 고도화되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공간 구현이 가능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매트릭스'처럼...
차원을 넘나드는 시대
메타버스는 기기 하나로 차원을 넘나드는 게 가능해지는 시대가 아닐까. '킨 : 더 비기닝'은 우연히 다른 차원의 무기 '슈퍼건'을 얻게 된 소년 '엘리' 이야기를 그린다. '엘리'는 어느 날 인적이 드문 허름한 건물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늘 꿈에서 마주했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신기한 무기 하나를 얻게 되는 '엘리', 이름하여 '슈퍼건'이다. 알고 보니 슈퍼건은 다른 차원의 사람들이 사용하던 무기였다. 의도치 않게 슈퍼건 도둑으로 지목된 '엘리'는 추적을 당하게 되고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요즘 슈퍼건은 VR 글라스와 헤드셋 인 것 같다. 장착만 하면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가 주기 때문. 서로 다른 두 차원을 이어주는 슈퍼건처럼 VR과 AR 기기 역시 우리를 다른 차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고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슈퍼건'을 개발하는 기업은 어디가 될지 궁금해지는 요즘이다.
디지털 세상에 감금되는 시대
영화 '트론'에서 세상 누구도 본 적 없는 최고의 가상 현실을 창조한 '케빈'은 자신이 만들어낸 세상에 통째로 삼켜지게 된다. 빼도 박도 못하는 말 그대로 '감금' 상태인 것. 컴퓨터 귀재인 그의 아들 '샘'은 디지털 세상에 감금된 아버지를 찾아 생사를 초월한 디지털 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호기롭게 떠난 모험이지만 '샘'은 그곳에서 모든 상상을 집어삼키는 위험천만한 일들만 가득 마주하게 된다. 심지어 디지털 휴먼들과 사이버 전쟁까지 벌여야 할 판이다. 과연 부자는 가상 디지털 세계의 문을 깨고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
디지털 기술과 프로그램에 갇혀버린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VR 글라스를 끼고 마주한 디지털 세계에 갇히고, 디지털 휴먼에게 공격당하는 일인 셈. 갈수록 실감 나는 '메타버스'가 구현되는 요즘, 이 영화를 본 당신은 당분간 VR 글라스를 낄 때 식은땀을 닦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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