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야후재팬이 1일, 경영통합을 마무리하고 A홀딩스를 출범시켰다. A홀딩스는 ▲A-to-Z ▲인공지능(AI) ▲아시아(Asia)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아시아 최고의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하겠다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의 의지가 담겼다.
이날 네이버(라인의 모회사)와 소프트뱅크(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의 모회사)는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신생 Z홀딩스)을 완료, 그 지주사인 A홀딩스를 출범시켰다. 이날 일본 주요 언론은 양사의 경영통합 완료를 보도하며 라인과 야후재팬 서비스 통합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A홀딩스 지분은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각각 50% 나눠갖기로 했다. A홀딩스가 Z홀딩스의 지분 65%를 보유한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된다. 중간지주사 격인 Z홀딩스 밑에 라인과 야후재팬이 각각 100% 자회사가 되는 구조다.
초대 대표는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공동으로 맡는다. 두 사람은 오는 2일자로 공동 대표에 취임한다. A홀딩스 이사회는 이해진 대표,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CEO,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 후지하라 가즈히코 소프트뱅크 CFO, 코시바 미츠 노부 JSR코퍼레이션 이사회 의장(사외이사)으로 구성됐다. 의장직은 미야우치 켄 CEO가 맡는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A to Z라는 영어 표현의 의미 그대로, 그룹 전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미와 기업 전체가 AI를 활용하는 비즈니스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의미, 사업을 아시아를 대상으로 전개하고 향후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담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주중 사내 간담회를 개최, 이해진 GIO가 직접 나서 네이버의 글로벌 도전 전략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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