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클레이튼의 가상자산 클레이와 라인의 가상자산 링크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이 크지 않아 눈에 띄는 가격변동은 없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기준 카카오 클레이튼의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2.33% 상승한 개당 3159원에 거래됐다. 지난 6일부터 꾸준히 상승해온 클레이는 15일 3000원대를 돌파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0일 클레이튼을 운영하는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해 클레이튼의 비전을 제시하고,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한 것이  가격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라인의 링크도 전일 동시간 대비 21% 상승한 개당 69.54달러에 거래됐다. 링크의 가격은 지난주 55~60달러대를 횡보하다가 한번에 가격이 상승하면서 신고가를 경신, 곧 70달러대를 앞두고 있다. 링크는 지난 1일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 이슈로 가격이 상승했었으나 지난 6일 상승분을 반납, 다음날인 7일 다시 50달러대로 상승한 바 있다.

카카오와 라인의 가상자산이 신바람을 내고 있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은 모두 소폭 하락하며 횡보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2.88% 하락한 개당 6872만3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한때 7100만원대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다음날인 15일 6800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유의미한 수준의 가격 하락을 보이진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 역시 전일 동시간 대비 2.97% 하락한 개당  215만2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가, 일부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관련 소식으로는, 지난 13일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가 블록보상을 2이더에서 1이더로 줄이는 이더리움 개선제안서(EIP)를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있다.

더불어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3.37% 하락한 개당 512.5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사흘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듯 했으나 다시 510원대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통과된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세계 각국 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에 유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도 가상자산에 투자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15일 가격 하락은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약간의 조정으로 분석된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