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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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7월 5번째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를 발사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안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퍼서비어런스는 최종 착륙지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에서 화성 진화 과정과 우주 생물학 등을 연구하고, 물의 존재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퍼서비어런스에는 '인저뉴어티'가 탑재돼 있습니다. 인저뉴어티는 화성 탐사용 무인 소형 헬리콥터로 높은 0.5m에 작은 크기지만 보통 헬기보다 8배 빠른 회전 속도를 보입니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사상 최초 화성 비행에 성공한 바가 있습니다. NASA는 이를 1903년 라이트 형제의 최초 동력 비행 성공에 버금하는 성과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앞선 화성 탐사 소식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주 개발 성공은 인류의 자산이기 때문에 당연히 환영해야 한다"면서 "러시아도 야심찬 우주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탐사선이 화성 착륙에 성공한 건 1971년 '마르스-3'가 유일합니다. 하지만 '마르스-3' 역시 화성 표면에 착륙 후 14.5초 뒤 교신이 끊겨 행방이 묘연합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중국 화성 탐사선 '톈원 1호'가 세번째로 화성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14일 외신들은 '톈원 1호'가 15일 화성 탐사로버 '주룽(祝融, Zhurong)'이 화성 지표면에 착륙한다고 전했습니다. 주룽의 착륙 지점은 1976년 NASA의 바이킹 2호가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했던 '유토피아 평원' 입니다.

중국이 톈원 1호를 발사한 것은 지난해 7월 23일이었습니다. 톈원 1호는 중국 최대 운반 로켓 창정(長征) 5호에 탑재돼 발사됐고, 7~8개월간 우주 공간을 비행한 후 올해 2월에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었습니다.

올해 2월 11일 중국국가우주국(CNSA)은 "톈원 1호가 화성 궤도 진입을 마쳤다"며 "첫번째 단계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화성 탐사 프로젝트로써 화성 궤도 비행, 표면 착륙, 탐사 등 3가지 임무를 한 번에 수행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과연 중국 화성 탐사선이 무사히 화성 착륙에 성공해 전세계 우주 개발에 다시 한번 큰 진척도를 보일지 무척 기대 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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