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이 펼쳐집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하위권 팀이 상위권 팀을 이기는 '업셋'은 없었습니다. 스프링 정규시즌 1위 담원 기아(담원)과 2위 젠지e스포츠(젠지)가 우승을 놓고 격돌합니다.

전문가들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담원의 우세를 예상합니다. 하지만 최근 물이 오른 젠지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담원, 서머-롤드컵-케스파 3연패...스프링도 노린다

 / 사진=네이버 중계 갈무리
 / 사진=네이버 중계 갈무리

담원은 지난해 LCK 서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케스파컵까지 모두 우승했습니다. 2020 LCK 서머에선 DRX를 3대0으로, 롤드컵에선 담원이 중국의 쑤닝 게이밍을 3대1로 가볍게 물리쳤죠. 2020 케스파컵 결승전에선 농심 레드포스를 3대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입니다. 16승 2패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죠. 최근 LCK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쇼메이커' 허수는 "결승에 올라가면 항상 승리했다"며 이번 결승전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번 결승전에서 담원이 승리한다면 정식 대회 4연패를 기록하게 됩니다.


담원의 연승행진에 제동 건 젠지

/ 사진=유튜브 갈무리
/ 사진=유튜브 갈무리

파죽지세 담원에게 이번 시즌 1패를 안겨준 팀 중 하나가 바로 젠지입니다. 젠지는 지난 3월 연승가도를 달리던 담원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승리했습니다. 특히 '룰러' 박재혁과 '라스칼' 김광희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라스칼'은 담원 '칸' 김동하의 사이온을 쵸가스로 제압해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룰러'는 징크스의 긴 공격 거리를 이용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죠. 그렇게 '라스칼'과 '룰러'는 1세트와 3세트를 하드캐리 했고 승리했습니다.

사실 젠지는 정규시즌 2라운드에서 하위권인 리브 샌드박스에게 패하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젠지는 담원전 승리 이후 연달아 KT 롤스터와 DRX를 꺾고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또한 젠지는 PO에서  T1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3대0으로 승리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전문가들 "담원 우세하지만 젠지도 할만하다"

젠지가 T1을 3대0으로 꺾기 전까지, 전문가들은 담원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LCK 서머 때부터 보여주고 있는 담원의 압도적인 경기력과 더불어 젠지가 정규시즌 유리한 상황에서도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PO 2라운드에서 젠지가 T1을 꺾은 이후 전문가들의 평가가 달라졌습니다. 이전과 달리 유리한 상황을 잘 활용해 게임을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특유의 불안한 운영도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비디디' 곽보성은 "혼자 경기를 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였기에 '쇼메이커'와 대등한 모습을 펼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집니다.

이번 시즌 담원과 젠지의 상대전적은 1대1입니다. 양팀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각각 1승씩 챙겼습니다. 2021 LCK 스프링 우승은 누가 차지할까요? 이번 결승전에서도 양팀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칠까요? 2021 LCK 스프링 마지막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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