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이재혁/사진=넥슨 제공
락스 이재혁/사진=넥슨 제공

클래스가 다름을 증명한 경기였다. 이재혁이 유영혁을 상대로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락스에게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선사했다.

락스 에이스 이재혁은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팀전 준플레이오프 에이스 결정전에서 344일만에 만난 유영혁을 상대로 승리했다. 

에이스 결정전 맵은 '차이나 용의 운하'였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몸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차이나 용의 운하'는 한순간에 승부가 갈릴 수 있는 맵이었기에 두 선수 모두 신중하게 플레이 할 것으로 예상됐다. 

초반 앞으로 내달린 것은 이재혁이었다. 이재혁은 유영혁이 앞으로 치고 나오지 못하도록 스톱을 걸어주면서 영리하게 주행했다. 이에 유영혁은 뒤에서 역전을 노리며 부스터를 모으는데 주력했다. 

이재혁은 자신이 2위로 달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일부러 유영혁을 앞으로 보내줬다. 그러나 유영혁 역시 같은 생각을 한 듯 자신도 뒤로 빠지면서 이재혁이 앞으로 달리게 보냈다.

유영혁이 마지막 코너에서 턱에 부딪히는 장면/사진=중계화면
유영혁이 마지막 코너에서 턱에 부딪히는 장면/사진=중계화면

숨막히는 마지막 코너 구간, 결승선을 앞두고 더 긴장한 것은 유영혁이었다. 이재혁이 더 깊게 파고들 것을 생각하고 인코스를 사수하기 위해 무리한 탓에 턱에 부딪히고 말았다.

결국 유영혁의 실수 덕에 이재혁은 유유히 결승선을 통과하며 락스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안겼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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