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게이밍(락스)이 이재혁의 '하드 캐리'로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를 스피드전에서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락스는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팀전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첫라운드에서는 락스 이재혁과 신종민이 1, 2위를 유지하며 그대로 결승전에 골인하는 듯 했지만 후반 코너에서 신종민이 큰 실수를 하며 추락했다. 그 사이 우성민과 김기수, 유영혁까지 나란히 중위권에서 치고 올라오면서 포인트에서 앞선 아프리카가 승리를 가져갔다.

3라운드에서는 신종민과 이재혁의 1, 2위 지켜내기 전략이 잘 통했다. 게다가 강석인이 아프리카 에이스 유영혁을 하위권으로 날려버리는데 성공하면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락스가 2대1로 앞서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지만 4라운드에서는 아이템전 선수인 아프리카 홍승민이 일을 냈다. 또다시 신종민과 이재혁이 1위로 내달리자 3위로 달리던 홍승민이 코너부근에서 파고드는데 성공했고 이를 틈타 유영혁이 이재혁을 날려 버리면서 2대2 동점을 만들어냈다. 

위기의 순간, 역시 빛을 발한 것은 에이스 이재혁이었다. 이재혁은 상대팀 선수들이 돌아가며 집요하게 견제했지만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그 덕에 통합 포인트에서 아프리카에게 앞서며 승리를 가져갔다.

6라운드에서 이재혁은 자신이 왜 '주행의 신'으로 불리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이재혁은 아슬아슬한 코너링으로 주행 시간을 단축했고 동료들의 기량을 끌어 올리는 듯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결국 락스는 퍼펙트로 6라운드를 가져가며 4대2로 스피드전 승리를 거머 쥐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