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하락폭이 적어 유의미한 가격 변화를 보이진 않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0.17%, 0.67% 하락했다. 리플은 하락률이 가장 컸으나, 전일 동시간 대비 20원 하락하는데 그쳤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17% 하락한 개당 4632만7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4600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이틀째 46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더불어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67% 하락한 개당 293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지난 14일 290만원대까지 상승한 이후 한때 300만원을 재돌파하기도 했으나 다시 290만원대로 내려 앉은 모습이다.
9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마다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을 위한 디지털 자산이고, 이더리움은 전통적인 거래소 및 금융기관을 해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가상자산 중 리플의 하락률이 가장 컸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96% 하락한 개당 1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랩스 간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의 '디스커버리' 기간을 60일 연장해 달라는 SEC의 요청을 허가했다. 미국 사법제도는 재판이 개시되기 전 당사자들이 서로 가진 증거와 서류를 상호 공개를 통해 쟁점을 정리 명확히 하는 디스커버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같은날 미국 법원이 리플랩스의 로비 활동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SEC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리플랩스와 SEC의 소송 담당 판사인 사라 넷번은 "리플랩스의 로비 활동은 소송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SEC는 리플랩스가 크리스 지안카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에게 소송 관련 지지를 요청하며 비용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와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상승했다. 클레이 전일 동시간 대비 18.45% 상승한 개당 1444원에 거래됐다. 그라운드X는 16일 오후 2시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웨비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링크도 전일 동시간 대비 3.6% 상승한 개당 108.1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링크와 관련된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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