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또 다시 횡보를 시작했다. 이틀째 43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은 지난주에도 내내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반면 이더리움과 리플 가격은 4%대 하락률을 보였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86% 하락한 개당 4289만3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6일 한때 36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4300만원대를 다시 회복한 이후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횡보하던 지난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주요 10개국(G10) 중앙은행 및 은행 감독 당국의 대표들로 구성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비트코인을 최고 위험 자산 등급인 '유니크 리스크' 등급으로 분류했다. 은행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기 위해선 유니크 리스크 등급 수준의 자본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젤위원회는 "가상자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충분한 준비가 동반되지 않을 경우 글로벌 금융 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횡보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3.98% 하락한 개당 289만3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주목할만한 소식 없이 비트코인과 가격흐름을 같이하던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횡보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모습이다. 더불어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4.69% 하락한 개당 1015원에 거래됐다.
리플랩스와 소송을 진행중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공식 서한을 통해 미국 법원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에게 리플랩스의 '공정한 공지 위반' 방어 논리는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외신에 따르면 SEC는 "공정한 공지라는 것이 반드시 어떠한 사실적 서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리플랩스는 자신들의 방어 논리를 뒷받침할 만한 어떤 특정한 경우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 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0.17% 하락한 개당 1201원에 거래됐다. 더불어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5.24% 하락한 개당 112.98달러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은 주목할만한 소식 없이 시장 분위기에 따라 가격이 등락하고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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