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열흘만에 45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으로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그의 트윗으로 인해 가격을 회복한 모습이다. 더불어 이더리움 가격도 300만원선 회복했다. 반면 리플은 가격 변화 없이 횡보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3.13% 상승한 개당 4640만6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하락을 암시하는 만화를 올린 이후 급락했다. 이로 인해 한때 36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지난 14일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채굴자들의 청정에너지 사용량이 50% 정도의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말한 이후 급등했다.
더불어 같은날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5억달러(약 5589억) 선순위 담보채권 공모를 완료하고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상승을 도운 모습이다. 이에 더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10억달러(1조1179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할 계획이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만207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비트코인 업그레이드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의 보완성과 확장성을 보완하는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 도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탭루트 업그레이드가 적용되면 트랜잭션 개인 정보 보호 및 효율성이 향상되고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기능인 '스마트컨트랙트'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탭루트는 오는 11월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비트코인 가격상승과 더불어 이더리움도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2.31% 상승한 개당 295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후에도 가격이 상승해 3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주목할만한 소식 없이 비트코인과 가격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반면 리플은 전일과 가격 변화 없이 개당 102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상승이 리플에 영향을 주지 못한 모습이다.
이밖에도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생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5.35% 상승한 개당 1219원에 거래됐다. 반면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생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4.36% 하락한 개당 104.34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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