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접속 화면 /사진=디미닛 제공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접속 화면 /사진=디미닛 제공

일론 머스크의 전세계 위성 인터넷망 구축이 순항 중입니다. 현지시간 23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만개의 스타링크 키트를 14개국 고객들에게 배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타링크 키트에 대한 선주문은 지난 9개월 동안 50만건을 돌파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진행 중인 전세계 위성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입니다. 스페이스X는 전 세계에 1Gbps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기 위해 총 4만2000여개 위성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7월10일 기준 총 1740기가 발사됐으며 약 1660기가 궤도 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 독일, 뉴질랜드, 호주, 프랑스 등 11개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스타링크는 위성이기 때문에 위성을 계속 추적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안테나 접시 등이 필요합니다. 스타링크는 이를 '베타 테스터 키트'라는 이름으로 판매했습니다. 키트에는 안테나 접시와 와이파이 라우터, 전원 어댑터, 케이블, 삼각대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용자는 499달러(약 58만3100원)를 결제해 해당 키트를 받은 후에는 매월 99달러(약 11만5700원)만 지불하면 됩니다.

지난 5월 스페이스X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베타 서비스 중인 스타링크의 통신 속도는 50~150메가비트(Mbps)였습니다. 100메가비트의 경우 초당 12.5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스타링크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유튜버가 "초당 100MB가 넘어섰다"며 스타링크가 인터넷 속도를 개선했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6월 스타링크 서비스에 200억~300억달러(약 23조3000억~35조원)를 투자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대 모바일 관련 전시회 MWC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힌 머스크는 스타링크를 흑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대 100억달러(약 11조6800억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순항 중에 있는 스타링크가 미래에 전세계 위성 인터넷망 세대를 불러올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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