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도 오래전부터 여러 연구는 있었지만 실제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서비스로 연결된 것은 알파고라는 계기가 필요했다. 블록체인도 이제 기술적 논의를 넘어 실제 생활에 적용되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1을 개최한 이석우 두나무 대표의 말이다. 이석우 대표는 2일 UDC 2021을 마무리하는 세션을 통해 내년 UDC 2022에서는 AI의 알파고와 같은 블록체인에서의 놀라운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서 설레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UDC가 해를 거듭할수록, 블록체인 기술 발전이 빨라지고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인터넷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때 기술적 측면보다 실생활에 유용한 서비스가 나오면서 폭발적 반응이 있었던 것처럼 블록체인도 실제 생활에 적용되면서 대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석우 대표는 올해 UDC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서비스와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매일매일 사용하는 인터넷, 스마트폰 기술 원리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기술이 가져오는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들이 더 중요한데, 블록체인 기술을 몰라도 접목된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쓰는 그런 세상이 열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UDC에서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페이먼트, 스마트 컨트랙트, 디파이(DeFi),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6개 분야에서 다양한 강연들이 이어졌다. 이석우 대표는 모든 강연이 흥미로웠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NFT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주제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행사를 준비한 3~4월만해도 NFT 세션에 이렇게 많은 연사들이 올 수 있을지 몰랐는데, 예술, 스포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업계를 이끌고 있는 연사들의 강연을 통해, 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채팅들을 통해 온라인이지만 굉장한 열기가 느껴졌다"며 "올해는 여섯가지 카테고리를 살펴봤는데, 내년에는 더 많아질 것 같다. 내년 UDC 2022가 벌써부터 설레인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석우 대표는 "이틀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대한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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