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서비스에 도입하려는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규제 준수'다. 각 국가마다 관련 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 확장도 어렵고, 규제 자체가 자주 바뀌고 모호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고 있는 익명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규제 준수하면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다.
기업들을 위한 서비스형블록체인 '루니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람다256이 이같은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나섰다. 람다256은 최근 '루니버스 2.0'으로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면서 규제를 준수하는 블록체인 '레그테크 블록체인'을 선보였다. 기업들이 '루니버스'를 사용하면 복잡한 규제 준수에 대한 고민을 모두 해결해주는 것이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1에서 '루니버스 2.0'을 소개하며 규제 준수를 위한 블록체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루니버스'는 서비스형 블록체인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싶은 기업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루니버스 론칭 이후 밀크와 아하, 직톡, 베리, 체리같은 국내 대표 블록체인 앱 서비스들이 루니버스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미 2558개 기업이 루니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루니버스 오픈 이후 한번의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표는 '루니버스 2.0'을 공개했다. 루니버스 2.0은 기업들이 손쉽게 루니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맥락에 따른 기능 배치와 친절한 가이드 제공, 권한설정 기능 추가로 보안성 강화 등 개선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아울러 본인인증이나 신원확인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DID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이날 박 대표가 강조한 부분은 규제 준수다. 루니버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규제 준수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 루니버스 블록체인 안에서 규제를 준수하는 기능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우선 자금세탁방지 규제 준수와 트래블룰 준수를 위해 서비스 가입 단계부터 신원확인을 하는 기능을 더했다. 또 이미 싱가포르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트래블룰 준수 서비스 베리파이바스프를 한국 서비스에도 추가한다. 이상거래를 탐지할 수 있는 FDS엔진을 통해 부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거나 부정거래 발생 이후 관련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능도 더했다.
박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합법적 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야 하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자와의 협업을 위해서라도 규제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용자들도 합법적인 테두리에서 만들어진 서비스를 더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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