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 '유통 빅3' 3분기 호실적 전망
신규 점포 출점 효과 톡톡...'위드 코로나' 준비 박차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업계 '빅3'가 3분기 호실적을 예고했다. 공격적인 신규 출점과 맞물려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백신 보급과 함께 보복 소비로 표출됐다는 평가다. '빅3'는 실적 개선에 힘 입어 내년부터 본격화할 '위드 코로나' 시대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백화점 벌떡 일어났다..롯데·현대·신세계 '방긋'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업계 '빅3'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3분기 매출은 4조1455억 원, 영업이익은 149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매출액 70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30% 뛰었다.
신세계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4359억원으로 전년 대비(1조2144억 원) 18.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1036억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입었던 지난해 3분기(252억 원)와 비교하면 무려 31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분기 7889억원의 매출액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액수다. 영업이익은 613억 원으로, 같은 기간 37.1% 높아질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10% 내외로 전망된다"며 "명품과 패션 수요가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성장과 상품 믹스 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규 점포로 웃은 백화점...'위드 코로나' 준비 박차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업계 '빅3' 호실적은 신규 출점효과와 백신접종 확대로 인한 일상 회복에 힘입은 결과라는 평가다. 롯데, 신세계, 현대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내년부터 본격화할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오프라인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 들어 노원점, 대구점, 동래점, 구리점 등을 리뉴얼한 데 이어 현재 본점과 잠실점, 강남점 매장들을 리뉴얼 중이다. 이와 함께 8월과 9월에 나란히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프리미엄아웃렛 타임빌라스점 등 신규 점포를 통한 매출 확대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세계는 지난 8월 신규 백화점 아트앤사이언스 흥행에 성공, 실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여기에 강남점, 경기점 새단장 등 지속적인 오프라인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더불어 SSG닷컴을 중심으로 오프라인부터 온라인까지 이어지는 '신세계 옴니채널'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등 오프라인 점포의 매출 안정성을 확보한만큼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특히 면세사업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2월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을 시작으로 9월엔 인천공항점 문을 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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