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7400만원대를 회복했고,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이더리움은 53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외에도 ▲리플 ▲클레이 ▲링크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2.53% 상승한 개당 7423만5000원에 거래됐다. 7200만원대를 이틀간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다만 비트코인 관련 부정적인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신규 자금 유입이 더져지고 있다.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선물 ETF(BITO) 자금 규모가 11억달러(약 1조2991억원)에서 정체되고 있다. 자금 유입이 더딘 이유로 ▲콘탕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 출혈 ▲높은 롤링 비용 ▲트래킹 이슈들이 꼽힌다.

다만 거래량은 하루 평균 2억달러(약 2362억원)로, 이는 신규 ETF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규모다. 앞서 해당 ETF에는 출시 직후 12억달러(약 1조4172억원)가 유입된 바 있다.

더불어 같은날 JP모건이 비트코인 공정가치를 3만5000달러(약 4133만원)로 평가했다. 이는 시세 대비 약 44% 낮은 수준이다.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가상자산은 2022년에도 15%대의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변동성이 큰 자산군 대신 부동산 투자를 추천한다는 것. 앞서 JP모건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비트코인은 어떠한 가치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4.89% 상승한 개당 538만2000원에 거래됐다. 주요 가상자산 중 상승률이 가장 컸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자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오는 12월 6일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상품 출시 관련 사항에 대한 심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ME는 앞서 한 계약 당 1/10 비트코인 단위로 거래되는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더불어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2.3% 상승한 개당 1330원에 거래됐다. 다만 리플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1.62% 상승한 개당 2161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도 전일 동시간 대비 22.98% 상승한 개당 179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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