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진=디미닛 제공
넷플릭스 /사진=디미닛 제공

 

글로벌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2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게임 5종을 출시했다. 구독자는 추가 비용 없이 앱에서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는 조만간 애플 iOS용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독자들은 '기묘한 이야기: 1984', '기묘한 이야기 3: 더 게임', '카드 블래스트', '티터 업' 등 5가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바일 앱에서 넷플릭스 게임 출시가 시작됐다.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우선 대상이며, iOS 버전은 개발 중"이라며 “광고, 추가적인 금액, 인앱 구매 없이 이용자에게 독보적인 게임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게임을 향한 관심 이전부터 이어졌다. 지난 여름 넷플릭스는 실적 보고서를 통해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가 오리지널 영화·애니메이션·언스크립티드 TV으로 사업을 확장한 것처럼, 게임을 새로운 콘텐츠 카테고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유명 게임 디자이너 마이크 베르두를 게임 개발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히트작인 ‘애프터파티’ 등을 만든 인디 게임 개발사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를 인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게임 출시가 구독자를 더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추가적 방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흥행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 신규 가입자를 유지시키기 위해 콘텐츠를 다각도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용희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플랫폼과 게임 산업의 융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넷플릭스는 성장세가꺾여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고, 게임은 플랫폼 사업자·콘텐츠 사업자로서 확장 전략이 필요해 점차적으로 사업 분야가 유사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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