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한토큰(NF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3분기 글로벌 시장의 NFT 거래량은 약 107억달러(약 12조4869억원)를 기록했다. 이처럼 NFT 시장에 돈이 모이자 블록체인 업계 뿐만이 아니라 게임 업계, 엔터테인먼트 업계, 통신 업계 등 전세계 모든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NFT란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토큰이 각각의 고유값을 가져 대체할 수 없는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함은 물론, 소유권 보장과 거래 증명까지 가능해 디지털 영역에서 진위나 소유권을 증명하는 데 사용된다.

그렇다면 디지털 세계에서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NFT 기술은 어느 분야에 사용되고 있을까? 오는 7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테크B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테크M은 오는 7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테크B 콘퍼런스 일상 속 K-블록체인 2022'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의 NFT 세션에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코인플러그', '블로코'와 사명까지 바꾸고 NFT 사업에 뛰어든 블루베리 NFT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블록체인 사업만 9년, 코인플러그가 바라본 NFT

테크B 콘퍼런스 NFT 세션의 첫번째 연사로 김정소 코인플러그 블록체인사업본부장이 나선다. 이날 김 본부장은 '디지털자산의 새로운 가치 창출, NFT 마켓'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NFT의 정의부터 적용분야 및 사례, NFT 시장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NFT의 가상자산 여부, 과세 문제, 저작권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에 대해서도 다룬다. 

코인플러그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블록체인 전문 기업으로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진 블록체인 업계에서 사업 경력만 9년이 넘은,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기업이다. 코인플러그는 이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NFT 마켓 '메타파이'를 운영하고 있다. 메타파이는 ▲디지털 아트 ▲스포츠 ▲미디어 ▲웹툰 ▲음원 등 다양한 분야의 NFT를 큐레이팅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코인플러그는 직접 개발한 탈중앙화신원증명(DID) 서비스 '마이키핀'을 통해 메타파이 이용자들의 본인인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저작권 분쟁이 발생할 시 해결을 지원한다.

블로코, 가격·규모 보다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터

이어지는 강연은 김종환 블로코 대표가 맡는다. 그는 '만나서 반가워, N-if-T'를 주제로 NFT 기술과 NFT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블로코의 자회사 블로코XYZ가 운영하는 탈중앙화신원증명(DID) 기반 콘텐츠 명함 서비스 'CCCV'와 여기 탑재된 NFT 마켓 'CCCV NFT'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블로코XYZ가 운영하고 있는 'CCCV NFT'는 NFT 마켓계의 네이버를 꿈꾸며 크리에이터가 NFT를 만들고, 발행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기 보다는 네이버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카페나 블로그를 만드는 것처럼 크리에이터들이 모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즉 NFT의 가격이나 마켓의 규모보다 크리에이터, 콘텐츠 공급자를 더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CCCV NFT는 ▲간송미술관 ▲아트센터 나비 ▲MBC 등으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아 NFT로 발행하고 있다. 

사명도 바꿨다, 한국의 NBA탑샷 꿈꾸는 블루베리 NFT

마지막 연사로는 하종관 블루베리 NFT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나선다. 블루베리NFT는 코스닥 상장사로 변경 전 사명은 '레모나'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이다. 경남제약은 블루베리 NFT로 사명을 바꾸고 공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블루베리 NFT는 한국의 'NBA탑샷'을 꿈꾸고 있다. NBA탑샷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대퍼랩스의 서비스로 NBA 선수들의 플레이를 NFT에 담아 판매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베리 NFT는 이를 위해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배구 등 스포츠 분야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스포츠 NFT 발행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테크B 콘퍼런스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테크M의 유튜브 채널인 '템TV' 를 통해 라이브로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콘퍼런스 관련 사항은 테크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