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테크B 콘퍼런스'에서 김현기 테크M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소라 기자
7일 열린 '테크B 콘퍼런스'에서 김현기 테크M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소라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K-블록체인'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7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 행사에서 김현기 테크M 대표는 "K-팝, K-콘텐츠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요즘,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K-블록체인도 머지않아 그 가치를 인정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상 속 K-블록체인 2022'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김현기 대표는 "올해 9월 특금법이 전격 시행되면서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이 마침내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왔다"며 "또 올해 최대 화제로 떠오른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메타버스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SK스퀘어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900억원 투자와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의 세계적인 흥행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대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접목시키면서 블록체인은 우리의 실생활에 더 깊게 들어오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그동안 '김치코인'이라 불리며 평가절하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인적 자원과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프로젝트들 보다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행보와 성장을 적극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