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파이낸셜 제공
사진=네이버파이낸셜 제공

 

네이버가 영세·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결제 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하기로 했다. 그동안 네이버파이낸셜은 중소상공인(SME)를 위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며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금융위원회의 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관련해 영세·중소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네이버페이 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7월 31일부터 결제 수단별로 구분했던 네이버페이 수수료를 단일화하고, 영세·중소 사업자에겐 우대 수수료를 적용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영세 사업자는 기존의 네이버페이 수수료보다 0.2%p, 중소 사업자는 규모에 따라 0.15~0.05%p 인하된다. 또한, 영세 사업자를 기준으로 주문관리수수료는 2.0%에서 1.8%로, 결제형 수수료는 1.1%에서 0.9%로 낮아진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를 통해 신규 창업자에 대해 초기 12개월 간 네이버페이 주문관리수수료를, ▲​네이버 주문을 새로 도입하는 사업자에게는 6개월간 수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현장결제 수수료를 14개월 간 (20년 11월~21년 12월) 전액 지원하는 등 온·오프라인 SME의 수수료 경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더불어 네이버는 ▲집화처리 다음날 100% '빠른정산' ▲미래에셋캐피탈, 우리은행과 함께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등을 제공하며 SME를 위한 금융생태계 조성에 주력해왔다. 여기에 사회초년생, 주부 등 금융 소외 계층에게도 소액 신용거래 기회를 제공하는 ▲‘네이버페이 후불결제’를 도입하며 금융 혁신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정산주기 단축에 주력하는 이유는 SME들이 사업을 존속하고 확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자금순환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판매는 상품 주문과 판매대금 정산 사이 기간에도 재고를 위한 구매대금, 인건비, 임차료 등 꾸준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매출이 현금화되기 전까지 자금 회전을 원활하게 해줄 운전자금이 필요한 것이다.

또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받는 SME를 위한 대출 상품도 적극 내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기반의 자영업이 급격히 무너지며 기존 금융권의 대출 환수 공포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하지만 네이버는 확보한 데이터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 기존 금융권에서 대출이 불가능한 이들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은 SME의 부담을 덜고, 이들의 성장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며 상생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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