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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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사내맞선' 방영을 앞두고 원작 웹소설과 웹툰의 전세계 누적 조회수가 4억5000만 회를 넘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8일 SBS에서 방영되는 이 작품은 글로벌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다.

'사내맞선'은 북미, 동남아, 일본 등에 연이은 흥행 성적을 보이며 카카오엔터의 대표적인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현재 웹툰과 원작 웹소설을 합쳐 국내 누적 조회 수 1억6000만회, 국내외 누적 조회 수 4억5000만회를 상회한다. 북미 웹툰 플랫폼과 웹소설 서비스인 타파스와 래디쉬에 모두 매출 톱5 작품으로 랭크, 카카오픽코마의 일본 종합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에서도 연애 장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웹툰 태국, 카카오웹툰 대만, 인도네시아 카카오페이지, 인도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내맞선'은 평범한 회사원인 여주인공 신하리가 어느 날 친구 대신 나간 선자리에서 자신의 직장 사장인 강태무를 맞선남으로 만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유쾌하고도 가슴 뛰게 그린다. 강태무는 수려한 외모와 넘볼수 없는 재력, 뛰어난 사업 능력을 모두 갖춘 캐릭터다. 직장이라는 일상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어른들의 진한 로맨스가 현실 연애와 맞닿은 감정 이입을, 완벽한 강태무와의 연애가 설렘과 대리만족을 불러일으키면서 '사내 맞선'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각국 여성들의 마음에 '강태무 앓이'를 불지피며 흥행에 성공했다.

'사내맞선'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초기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만든 IP라는 점에 있다. 카카오엔터는 웹소설과 웹툰을 넘어 드라마, 오디오드라마, 게임으로 점차 확장하면서 국내외 소비자들의 콘텐츠 경험을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것은 드라마 '사내맞선'이다. 카카오엔터의 자회사인 크로스픽쳐스가 제작을 맡아 카카오엔터가 직접 기획·제작에 참여했다.

사내맞선 드라마 포스터 /사진=SBS 홈페이지
사내맞선 드라마 포스터 /사진=SBS 홈페이지

 

국내는 SBS, 전세계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예정으로, 원작 인기에 시너지가 한층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벌써 웹툰과 웹소설 모두 조회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카카오페이지에서 실시간 랭킹 1위, 전체 매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불어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사내맞선' 오디오드라마도 선보이고 있다. 목소리를 통해 강태무와 신하리의 로맨스를 머릿 속으로 그려보는 색다른 재미로 연재 3주만에 2만명의 청취자가 모여들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사내 맞선' 게임도 론칭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카카오엔터는 지난 해에만 50개 영상화 판권을 판매하는 등 글로벌 IP 비즈니스 사업 선두주자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첫 영상화 라인업인 '사내맞선'은 카카오엔터의 오리지널 IP이자, 드라마에도 직접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글로벌 전역에 방영되는 만큼 원작에 대한 관심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하나의 오리지널 IP를 여러 콘텐츠로 확장시키고,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채널을 통해 영상화로 선보이는 등 올해도 역량 있는 IP 발굴과 작품 라이프사이클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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