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5600만원대 내외를 연일 횡보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지지선 사수, 상승 동력 상실이라는 두 가지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66% 상승한 개당 5704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5600만원대에 안착한 이후 횡보하고 있다. 업계에선 지지선을 유지하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과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빗불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조 디파스칼레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크립토 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4만6000달러(약 5584만원) 이상에서 거래되는 한 5만달러(약 6070만원)를 향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같은날 외신에 따르면 JP모건 소속 시장 전략가이자 애널리스트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는 "가상자산 전반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3월 초부터 관측된 가상자산 시장의 랠리가 곧 끝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을 규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EC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협력, 상품과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규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27% 상승한 개당 431만10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 그래프를 그려오던 이더리움도 비트코인 횡보세가 계속되자 횡보하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 메인넷 사용량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FT스캔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이더리움 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발행량이 84만개를 기록했다. 또 이더리움 소각 관련 데이터 플랫폼 울트라사운드머니에 따르면 4일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소각한 이더리움 누적 소각량이 약 206.3만이더리움을 기록했다. 약 72억달러 상당이다.
리플은 소폭 하락했지만 하락폭이 작아 횡보했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97% 하락한 개당 1015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21일부터 1000원대 내외를 등락하고 있다. 리플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9% 하락한 개당 1417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1.87% 상승한 개당 163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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