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토로라 홈페이지
/사진=모토로라 홈페이지

샤오미에 이어 모토로라도 한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가며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제품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모토로라 엣지 20'과 '모토 G50 5G' 두 제품의 소개를 올려놨다. 앞서 모토로라는 지난해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한 바 있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의 한국 시장 재진출은 10년 만으로, 지난해부터 모토로라코리아의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코리아 대표이사는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가 겸직할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도 '스타텍'으로 명성이 높았던 휴대폰 원조 기업 모토로라는 현재 중국 레노버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처음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에 올랐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의 공백을 흡수한 영향이 컸던 만큼, 한국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틈새 시장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샤오미도 이날 '레드미 노트 11' 시리즈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샤오미는 특유의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 위주인 한국 시장의 빈틈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최근 시장 수성을 위해 신제품 '갤럭시 A53 5G'를 선보였고, 애플도 '아이폰 SE' 3세대 모델로 맞불을 놨다. 여기에 중국 스마트폰까지 가세하며 올해 국내 중저가폰 시장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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