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피리츠 원소주 판매화면
원스피리츠 원소주 판매화면

 

밀레니얼+Z세대(MZ) 인기를 바탕으로 연일 덩치를 불리고 있는 네이버 '크림'이 사업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크림은 컬쳐앤커머스의 주식 14.91%를 19억9996만4400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CJ 출신인 김형섭 대표가 이끄는 컬쳐앤커머스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이다. 드롭 이벤트 등 이커머스 마케팅을 주력으로 하는 신생 기업이다. 김 대표는 가수 박재범씨와 한국 대표 주류인 소주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원스피리츠'를 창업해 업계에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김 대표 주도로 개발된, 일명 박재범의 원소주로 불리는 원스피리츠의 소주는 1병당 1만원이 넘는 가격의 프리미엄 소주다. 더현대서울에서 출시를 기념해 운영한 팝업스토어에는 3만명이 찾았다. 원소주는 준비한 제품 2만병을 모두 판매한 바 있다.

아울러 크림은 시크먼트에도 3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 이후, 크림의 시크먼트 지분율은 30%에 이른다. 시크먼트는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부터 나이키 스니커즈 등 다양한 의류 상품을 중개한다. 자체 검수센터에서 전문가들의 검수 과정을 거쳐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선 크림이 커머스 전문가들이 즐비한 두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차별화 서비스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림 관계자는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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