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올레 tv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
올 여름은 정말 더울 것 같습니다. 5월부터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더니 본격적으로 6월에 들어서자 습도까지 덮치면서 초여름 이상의 더운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왠지 집 밖은 위험할 것 같은 올 여름, '집콕'족들에게는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시청하는 OTT 오리지널이 가장 행복한 피서일지도 모릅니다. 6월에는 넷플릭스와 티빙, 올레TV에서 준비한 오리지널 세편이 눈에 띕니다.
넷플릭스 다큐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
넷플릭스가 드라마와 영화만 잘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매니아들도 즐길만한 콘텐츠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 사건을 에피소드로 다룬 생생한 콘텐츠가 취향이라면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에 눈길이 갈 듯 합니다.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는 'N번방' 사건을 직접 마주하게 된 기자, PD, 경찰 등 24명의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범죄의 실체를 밝혀 나가는 사이버 범죄 추적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동안의 범죄 다큐멘터리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유형의 비대면 범죄인 '사이버 성범죄'를 기록하고 그 뒤를 쫓습니다.
특히 기자를 꿈꾸던 대학생 집단 '추적단 불꽃'을 필두로 사건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들을 주요 인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추적단 불꽃'의 '불'(필명)과 '단'(필명), 한겨레 김완·오연서 기자, SBS 정재원 PD, JTBC 최광일 PD, 장은조 작가 등이 등장합니다.
한국에서도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N번방' 이야기를 다룬 다큐지만, 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묘사가 완벽합니다. 여름에 보면 더 좋은 범죄물과 스릴러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달달한 사랑 이야기의 정석...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지난해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삶을 살고 있던 세포들을 단숨에 깨운 '유미의 세포들'을 본 시청자라면 시즌2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유미가 구웅(안보현)과의 이별을 택하고 스스로를 찾아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기도 했죠.
이번 시즌2에서는 시즌1에서의 답답함 보다는, 설렘 지수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비(박진영)이 유미에게 직진으로 다가서면서 유미의 세포들은 전과 다른 '설렘'이라는 감정으로 혼란을 느낍니다. 세포들에게는 '혼란'이지만 보는 우리들에게는 '달달함'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쿵심이'와 '쾅심이'가 추가된 세포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현실적인 이야기지만 고구마가 더 많았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더운 여름 청량감을 더할 사이다 연예로 시청자들을 시원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일 1, 2화가 공개돼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을 통해 2회차씩 공개될 예정입니다.
오싹한 공포, 올레 tv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
여름하면 공포영화죠.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공포 영화는 여름의 무더위를 날리는데 좋은 동반자입니다. 여름에 공포영화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이제 당연한 수순이 됐습니다.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은 올레 tv 내 '오리지널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포 옴니버스 드라마입니다. 웹툰 작가인 주인공 지우가 다 쓰러져가는 오래된 아파트 광림맨숀에 취재 차 방문하여 아파트 관리인에게 듣게 되는 수상한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특히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은 아파트를 주요 공간으로 하여 소음, 배수구, 곰팡이, 엘리베이터, 샤워실 등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일상적인 공포감을 더했다는 평가입니다.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은 KT 대표 콘텐츠 플랫폼인 올레 tv에서 20분 분량의 에피소드를 총 8부작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공포 영화를 찾고 있다면 눈여겨볼 콘텐츠입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