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당신, 혹시 웨이브는 어떤가요?

'나혼자만 레벨업' '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BTS)'...K콘텐츠 산업이 전성시대를 맞았습니다.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기까지, 뒤에는 정보기술(IT)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종이만화는 IT를 만나 온라인으로 보는 웹툰으로, 안방 드라마가 초고속인터넷을 타고 글로벌 히트 콘텐츠로 거듭났습니다. 한국의 국민가수를은 IT 플랫폼을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테크M은 이처럼 지식재산권(IP) 산업이 IT를 만나 진화하고 있는 모습을 집중 조망하는 'IT's 콘텐츠' 시리즈 기사를 선보입니다. IT를 만나 글로벌로 도약한 IP 산업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습니다. <편집자 주>


'콘텐츠'와 '플랫폼'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업계가 있습니다. 바로 동영상서비스(OTT)인데요. 다양한 콘텐츠를 잘 갖춰둬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기 다른 이용자 취향에 맞게 잘 꺼내줘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24시간 콘텐츠 스토어 '웨이브'는 이러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웨이브의 수많은 개발자는 재밌는 콘텐츠와 이용자를 연결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는데요. 채널을 돌리다 눈길을 사로잡는 콘텐츠에 시선이 머무르는 것에 착안, '미리보기' 기능을 만들어낸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처럼, 콘텐츠와 플랫폼에 진심인 웨이브는 탄생부터 지금까지 토종 OTT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아이유 점장님이 그동안 웨이브를 잘 운영해온 것도 큰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 개발자들이 제 몫을 해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보입니다. 이에 기자는 자칭타칭 '백조처럼' 일하는 웨이브 개발자 두 분에게 물었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개발력이라고 하는데..."웨이브 개발자는 어떻게 일하고, 얼마나 치열한가요?"


스타트업 대표서 웨이브 개발자로 "성장 로켓 쏘고 싶었다"

Q. 맡은 업무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김도형 팀장(김 팀장): 안드로이드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웨이브 서비스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과 TV 앱 개발을 주로 합니다. 

A. 백인철 책임(백 책임): iOS 팀에서 앱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iOS 앱, 애플TV 앱, 콘텐츠 재생 플레이어, 이용권 구매의 결제 기능까지 담당합니다. 이는 앱 안에 있는 구매 기능을 구현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래픽=디미닛 제작
/그래픽=디미닛 제작

Q. 왜 많은 기업 중에 웨이브에 들어오게 되셨나요.

A. 김 팀장: 웨이브 전신 '푹' 시절이던 2016년 1월에 입사했습니다. 넷플릭스가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시기였는데요. 취미가 미드와 영화 감상인 제게 넷플릭스는 너무도 매력적인 서비스였어요. 당시 스타트업 창업 1년에 접어들던 저는 이를 뒤로 하고 '한국판 넷플릭스' 웨이브 합류를 결심하게 됐죠. 스타트업의 성장은 '로켓'에 비유되는데, 웨이브에 합류하면 로켓을 발사하는 일원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답니다. 

A. 백 책임: '푹'이 2012년 5월에 처음 생겼는데, 저는 12월에 회사에 들어왔어요. 방송 3사가 함께 모여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해서 흥미가 생겼습니다. 2007년 넷플릭스가 DVD 배송업체에서 시작해 '스트리밍(실시간 재생)'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을 보고 확신을 했거든요. 웨이브에서는 해야할 일이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겠구나 하고요.

Q. 웨이브 개발 조직은 어떻게 구성돼있나요.

A. 김 팀장: 웨이브의 개발 본부 조직은 ▲미디어 ▲운영 ▲백엔드 ▲프론트엔드(클라이언트) ▲서비스 품질 관리 ▲프로젝트 관리 등 6개 조직으로 나눠져있습니다. 인원은 80여명 가까이 됩니다. 저희가 속한 안드로이드 개발팀은 5명이고, iOS 개발팀은 3명입니다. 사용자 분들을 직접 대면하는 앱 개발팀은 요구 사항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콘텐츠 경험 위해 "OTT 개발자는 백조처럼 늘 바빠"

Q. 개발한 서비스 중에 기억 남는 게 있으신가요.

A. 김 팀장: 기존 TV 시청 경험을 OTT에서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연결성'에 신경썼습니다. 라이브 채널 목록을 보면 스크롤 도중에 미리보기로 재생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는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경험에서 착안한 기능입니다. TV를 볼때 콘텐츠 탐색을 위해 채널을 빠르게 돌리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다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발견하면 멈춥니다. '잽핑'이라고 하는데, 이를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한 것이 바로 웨이브의 '미리보기' 기능입니다.

A. 백 책임: 앱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빠르게 적용했던 기능들이 기억에 남아요. 플레이어 재생 구간 이동, 오프닝 건너 뛰기, 화면 밝기 조절, PIP(화면 내 작은 화면) 등은 고객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개발해낸 기능들입니다. 지금이야 범용적으로 정착됐지만, 처음 시도했을 땐 획기적인 기능들이었어요. 또 아이유 점장님과 함께한 '웨이브에 있었어' 캠페인에 맞춰 이용자인터페이스(UI)를 단장한 일도 기억에 남네요.

24시간 콘텐츠스토어 '웨이브' /사진=웨이브 제공
24시간 콘텐츠스토어 '웨이브' /사진=웨이브 제공

Q. 더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A. 김 팀장: '플랫폼의 견고함'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재생품질을 고도화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잘하는 것이죠. 현재는 변동성있는 상황에서도 재생의 안정성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동 중 모바일 영상을 시청할 때 네트워크 환경은 와이파이부터 셀룰러 데이터까지 다양해요. 클라이언트 부문은 디바이스 형태와 사용패턴 등을 고려해 최적의 재생 환경을 구축하고자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업데이트 하고 싶은 기능이 있나요.

A. 김 팀장: 백조가 위에서는 우아하게 헤엄치지만 발 밑에서는 엄청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웨이브 개발팀도 마찬가지죠. 이용자가 콘텐츠를 잘 꺼내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해가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요. 큐레이션(추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앱의 동작이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용자경험·인터페이스(UXUI)를 발전시키려합니다.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 하고픈 개발자들 "웨이브로 모여라"

Q. 다른 기업과 다른 웨이브만의 개발 문화가 있으신가요.

A. 김 팀장: 소통 창구가 많다는 점입니다. 특히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은 사업 기획, 마케팅, CS 등 회사의 모든 조직과 소통이 중요하기에 더욱 그렇죠. 기획 혹은 마케팅 조직과 수시로 소통하며 기술적으로 풀어낼 재밌는 요소는 없는지 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어요. 또 특정 시간대에 이용자가 몰리는 경험도 개발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어요. 트래픽 분산이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캐싱, 화면이동동선 등 노하우가 쌓여있죠. 24시간 콘텐츠 스토어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픽=디미닛 제작
/그래픽=디미닛 제작

A. 백 책임: 내부에 관제를 담당하는 조직이 따로 있습니다. 거기서 사용자 피드백을 잘 모아 꾸준히 리뷰하고 있어요. 개선할 점은 없는지, 놓치고 있는 문제들이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서죠. 또 개발 조직은 '월간 리포트'를 꾸준히 만들어 서로 공유하기도 해요. 쉽게 말해, 블로그, 소셜미디어(SNS), 앱 리뷰 등 사용자 피드백을 종합적으로 모아보는 것입니다. 

Q. 웨이브 개발자로서 만족도를 평가해보자면요.

A. 김 팀장: 웨이브는 국내 대표적인 OTT 서비스다보니 개발 경험을 충분히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영상 스트리밍 기술,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개발환경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좋은 레퍼런스를 접하고 활용하기도 너무 좋아요. 또 본인이 원하는 장비와 최신 모바일 기기를 무제한으로 회사에서 지원해주고 있답니다.

A. 백 책임: iOS 개발자 중 애플TV 앱 개발을 진행한 경우는 국내서 흔치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발자로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웨이브의 장점이죠.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익히고 적용하고 싶은 개발자라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Q. 웨이브 개발자를 꿈꾸는 분들께 전하고픈 말이 있을까요.

A. 김 팀장: 한국에 진출하는 글로벌 OTT가 너무도 많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해나가는 동료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로켓이 반쯤 올라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웨이브는 최고의 개발자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4월 진행한 '테크 서핑 데이' /사진=웨이브 제공
지난 4월 진행한 '테크 서핑 데이' /사진=웨이브 제공

웨이브는 내부 개발자 행사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진행한 '테크 서핑 데이'에서는 플랫폼기술본부의 기술 과제 및 적용 사례 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신규입사자(기술 인턴) 소개 및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재미에 파도를 타는' 웨이브 답게 드레스 코드도 '서핑' 분위기로 정하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더불어 OTT 시대에 발맞춘 미디어 전문 기술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인턴십 제도도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서류 전형, 코딩 테스트 및 면접을 거쳐 최종 9명의 인원을 선발했어요. 이들은 웨이브 플랫폼기술본부 직무교육을 받습니다. 인턴 당 2~3인의 멘토를 지정해 업무 적응과 과제 수행을 지원하고 있어요. 개발자로서 빠른 성장을 돕기 위해서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싶은 여러분의 자리, 웨이브에 있었어!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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