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우주쓰레기가 늘어나고 있어 전문가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이 우주돛을 펼처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로켓 발사의 횟수 증가에 따라 로켓 잔해로 인한 우주쓰레기 문제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우주군이 운영하는 우주감시네트워크에 따르면 우주에 남아있는 인공 우주 물체가 총 9900여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주쓰레기는 우주에서 폭발, 충돌 등이 일어나 인류가 꼭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됐습니다.
현재 주요 우주국가들은 우주쓰레기 제거 기술 개발에 힘 쓰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술은 우주쓰레기를 포획해 대기권으로 진입 시킨뒤 태워버리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은 활동기간이 끝난 위성에 내장된 배터리를 점화시켜 이 에너지로 위성을 궤도에서 이탈시키는 '립도'(LiBDO)라는 이름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주굴기 정책으로 중국은 세계에서 우주로켓을 가장 많이 쏜 나라로 꼽힙니다. 지난해 총 56회의 발사로 미국보다 9회 많이 로켓을 발사했고, 발사 횟수 증가에 따라 중국의 로켓 잔해 또한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중국이 발사한 로켓의 잔해가 4월 2일 인도에서 목격된 바 있습니다.
중국의 로켓 잔해가 다수 발견되자 중국은 우주쓰레기 제거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상하이우주비행기술연구원은 지난 6일 홍콩 일간지를 통해 우주돛을 펼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우주돛은 지난달 발사된 창정 2호의 로켓 상단을 치우기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중국이 발사한 우주돛은 '드래그돛'으로 저궤도에서 인공물체를 제거하는 우주쓰레기 제거 방식으로 2011년 미국항공우주국이 처음 선보인 기술입니다. 로켓을 대상으로 드래그돛을 시연한 것은 중국이 첫 사례입니다. 드래그돛은 대기항력만을 이용해 조작이 간단하고 비용또한 저렴합니다.
위성용 드래그돛을 개발중인 애비 피더는 "장기적으로 드래그돛은 지구 저궤도에 진입하는 거의 모든 물체에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솔루션"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루 빨리 손쉬운 우주쓰레기 제거 기술이 개발되길 바랍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관련기사
- [글로벌] 美, 스페이스 델타 18...中·러 우주 위협에 새 부대 창설
- [글로벌] "중국 우주선 발사 조작됐다?"...中 정부, 의혹에 해명 나섰다
- [글로벌] NASA, 우주정거장 궤도 수정 성공...러시아 위협서 자유로워지나
- [글로벌] 중국이 우주 산업서 성과 올리자...美 "중국의 달 장악 우려"
- [글로벌] "확률형 아이템은 도박"...유럽, '랜덤박스' 규제 움직임
- [글로벌] 달 운석에서 헬륨·네온 발견됐다...달 탄생 비밀에 '한발짝'
- [글로벌] 지구 위협하는 우주 쓰레기..."국제 조약 체결 필요"
- [글로벌] 우주 쓰레기, 지난해에만 2461개 추락...전년 대비 360% 늘었다
- [글로벌] 美, 사상 첫 '우주 쓰레기' 벌금 부과..."구형 위성 방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