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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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사이 중국과 러시아의 위성 요격 능력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주 위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맡은 부대 창설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우주군은 최근 '스페이스 델타 18'이라는 이름의 부대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 부대는 우주 영역에서 미국 우주 자산들에 위협을 식별하여 적대 세력들을 대응하기 위한 부대입니다. 

주 임무로는 우주왕복선 등 미국이 보유한 우주 자산들에 대한 동적 또는 비동적 위협을 식별하는 것입니다. 동적 위협이란 우주 자산에 직접적으로 물리적 파괴 또는 성능 저하를 일으키는 것이고, 비동적 위협은 레이저 등 기타 수단을 이용하여 위성 운영을 방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주 환경의 경쟁이 날마다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스페이스 델타 18부대와 국가우주정보센터(NSIC)는 우주 개발 및 혁신을 주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년 후에 경쟁적인 상황에서 나아가기 위해서는 NSIC가 우주와 관련된 기술적 정보와 과학적 분석을 생산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이와 같은 우주 전투를 전담하는 부대 창설로 주요 강대국 간의 '우주 전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과 미국의 군사·첩보 위성들이 우주 공간에서 쫓고 쫓기는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2월 중국은 스젠21호 위성을 동원해 우주 공간에서 적국의 위성을 찾아 내 접근한 후 위성 무덤 궤도로 추락시키는 실험을 성공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은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러시아도 지난해 11월 대놓고 대위성 미사일로 자국 고장 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GPS, 위성인터넷, 지구 관측 정보 등 상업용은 물론 미사일 조기 경보, 첩보 수집 등 전 세계에서 우주 의존도가 가장 높습니다. 중국 및 러시아가 이같은 대위성 파괴 전력을 동원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주요 강대국 간의 우주 위협에 따른 미국 우주군에서의 움직임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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