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자신들의 최다 연승 기록 갱신에 브레이크를 건 광동 프릭스(광동)를 다시 만납니다.
20일부터 24일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6주차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T1이 연승 행진을 가로 막았던 광동을 만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24연승 제동 걸렸던 T1, 광동에게 복수?
T1은 LCK 역사상 가장 긴 연승을 달린 팀입니다. 2022년 LCK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8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한 스플릿 정규 리그 전승이라는 유례 없는 기록을 세웠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결승전까지 승리하면서 한 스플릿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정상에 오른 첫 팀이 됐다. 이는 한국과 중국, 유럽, 북미 등 LoL e스포츠 메이저 리그 사상 이뤄진 적 없는 기록입니다.
서머 스플릿에서도 T1의 연승 행진은 이어졌습니다. 장기전을 치르기도 하고 역전승을 거두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지만 T1은 1, 2주차에서 4연승을 보태면서 전신인 SK텔레콤 T1이 2015년 스프링부터 서머까지 기록한 23연승 기록을 경신했죠.
하지만 서머 3주차인 6월 29일 광동 프릭스를 만난 T1은 1대2로 패하면서 연속 승리 기록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당시 광동이 유지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꺼낸 세라핀 카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패배했습니다.
그 뒤로 T1은 패배의 아픔을 준 세라핀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밴픽의 다양화를 꾀했고 5연승을 질주하며 젠지와 1위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광동을 다시 만난 T1이 제동 걸린 24연승의 한풀이를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T, '여름 강자' 면모 부활시킬까
여름 시즌에 강세를 보였던 KT 롤스터(KT)의 행보도 주목할 만합니다. KT는 지난 5주차에서 상위권인 DRX를 2대1로 잡아냈고 6위 안에 들어 있던 광동을 2대0으로 격파했습니다.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처음으로 2연승을 달린 KT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상대들을 6주차에 만납니다. 21일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 23일 농심 레드포스(농심) 등 현재 하위권에 있는 팀들과의 대진이 예정돼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6월 30일 프레딧 브리온(브리온)을 꺾은 이후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리브 샌드박스(샌드박스), T1 등 상위권 팀들에게 한 세트를 빼앗은 적이 있긴 하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면서 9위에 랭크됐습니다.
농심은 5주차 기준 가장 긴 연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6월 23일 광동 프릭스를 2대0으로 잡아낸 농심은 서포터와 정글러 포지션에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지만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6연패를 당했습니다.
만약 KT가 한화생명과 농심을 꺾는다면 7승 고지에 올라서면서 5위 이상의 성적을 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두 팀에게 덜미를 잡힐 경우 KT는 7위 아래로 내려가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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