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6주차 경기가 마무리 됐습니다. 여름에 유독 강한 kt 롤스터(kt)는 2승을 추가해 서부 리그에 진입했고 T1은 광동 프릭스(광동)에게 복수했습니다.

한편, T1과 젠지는 11승 고지를 달성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복수전 펼친 T1...광동 2대1로 제압

2022 LCK 스프링 스플릿은 T1의 것이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치러진 전세계 모든 대회에서 최초로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서머 스플릿까지 연승이 이어지면서 24연승으로 최다 연승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었습니다. 약점 없이 승승장구하는 T1을 꺾을 팀은 없어 보였습니다.  

T1/사진=LCK 제공
T1/사진=LCK 제공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광동이 해냈죠. 광동은 독특한 챔피언 조합으로 T1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아마도 T1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했을 것입니다.

2라운드에서 광동을 다시 만난 T1은 첫세트를 내주며 불리한 출발을 보였지만 '제우스' 최우제의 맹활약으로 내리 두세트를 따내며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여름되면 강해지는 kt 롤스터

kt에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 시즌에는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으니 말입니다. 올해도 기온이 오르자 kt는 2연승을 추가하며 서부 리그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kt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으며 중요한 경기였던 농심 레드포스(농심)전에서는 2대1로 승리, 드디어 5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하지만 kt는 다음 7주차에서 고비를 맞이합니다.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27일에는 T1을 상대하며 29일은 담원과 만납니다. 이번주에 2승을 추가한 것은 신의 한수였던 셈입니다.


벌써 포스트시즌 구도 마무리?

프랜차이즈로 바뀐 후 LCK는 매번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포스트시즌 윤곽이 드러나곤 했습니다. 절대 강자는 있었지만 다른 팀들은 치열한 접전을 펼쳐 팬들을 즐겁게 해줬죠.

하지만 이번 시즌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임에도 벌써 포스트시즌 구도가 정해진 느낌입니다. 6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는데 6위인 DRX와 7위인 광동이 3승이나 차이가 납니다. 게다가 세트득실은 무려 12세트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역전이 쉽지 않습니다.

농심과 한화생명, 프레딧 브리온(브리온)의 경우에는 가능성이 없어보입니다. 특히 농심은 8연패, 한화생명은 7연패의 늪에 빠져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2022 LCK 서머 스플릿 6주차 팀 순위/사진=중계화면
2022 LCK 서머 스플릿 6주차 팀 순위/사진=중계화면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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