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캐리커쳐=디미닛
최수연 네이버 대표/캐리커쳐=디미닛

 

네이버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2조45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2% 늘어난 3362억원이다. 2020년 3분기 라인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이후, 처음으로 네이버 분기 매출액이 2조원을 넘긴 것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전망치)는 1조9869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454억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경기 위축 등의 상황 속에서도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견고했다"며 "검색, 커머스, 결제, 포인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함께하는 사업자, 파트너들이 짊어질 부담을 최소화하며, 네이버의 각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5억원 ▲커머스 4395억원 ▲핀테크 2957억원 ▲콘텐츠 3002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1049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 광고 품질 개선과 디스플레이 광고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9.3%, 전분기대비 6.5% 성장, 9055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네이버쇼핑 거래액 등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7%, 전분기 대비 5.5% 늘어난 4395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10.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및 대형 가맹점 추가로 인한 외부 결제액이 꾸준히 늘어나 전년동기대비 27.1%, 전분기대비 7.6% 증가, 295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32% 성장, 12.0조원을 돌파했다.

콘텐츠는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손실 영향이 있었으나, 이북재팬, 로커스, 문피아가 웹툰 부문에 신규 편입되고 2분기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6% 성장한 4065억 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이 이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113.8%, 전분기 대비 41.6% 증가한 3002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통합 사용자 수는 1억8000만 명 이상으로, 유료 이용자 비중과 월 결제 금액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뉴로클라우드(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상품 차별화로 NH농협, KB에 이어 IBK 기업은행 클라우드 전환사업을 신규 수주하는 등 다양한 업종의 신규 고객 확보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0.5%, 전분기대비 13.9% 성장한 1049억 원을 기록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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