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회 테크B 콘퍼런스 'NFT, The Show Must Go On' 행사에서 남궁단 이터널에디션즈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소라 기자
1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회 테크B 콘퍼런스 'NFT, The Show Must Go On' 행사에서 남궁단 이터널에디션즈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소라 기자

올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준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티켓을 최초 도입한 이터널에디션즈가 글로벌 K팝 커뮤니티 구축에 나선다.

1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회 테크B 콘퍼런스 'NFT, The Show Must Go On' 행사에서 남궁단 이터널에디션즈 대표는 "글로벌 K팝 팬덤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웹 3.0 토큰노믹스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터널에디션즈는 공연기획, 브랜딩, 라이브 이벤트의 NFT 티켓 발행, 리세일, 팬덤 커뮤니티 등을 만들기 위한 공동체로, 올해 여름 시즌을 대표하는 워터밤 행사 티켓 3000장을 판매하며 공연 분야에서 NFT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남궁단 대표는 "웹 3.0 기반으로 라이브 이벤트의 팬덤이 주인되는 틀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탐구하고 팬덤이 원하는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1000만명 K팝 팬을 타깃으로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커뮤니티에서 지급되는 토큰도 발행할 계획"이라며 " 게임, 패션 등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터널에디션즈는 먼저 NFT를 통해 현재 공연 티켓 시장에 존재하는 다양한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워터밤 월드투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

남궁단 대표는 "위조 티켓 혹은 티켓 거래 사기가 횡행하고 합리적인 리셀이 가능한 플랫폼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며 "라이브 이벤트 티켓 만들고 판매해주고, 자유롭게 리셀되지만 수익이 기획사나 아티스트에 돌아가는 안전한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티켓과 차별화되는 NFT 티켓이 등장할 것"이라며 "NFT 티켓으로 공연을 보고 취향에 기반한 커뮤니티에서 2차 콘텐츠를 생산하고, 보상을 받는 선순환 커뮤니티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또 "K팝 팬덤이 궁극적인 타깃으로  팬아트 활동, 2차 콘텐츠 확대 재생산, 콘텐츠 공유를 통한 참여와 보상 이뤄지는 커뮤니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 못하지만 현재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봇 거래를 차단하고 위조 티켓과 암표 거래를 방지하며 리셀 수익배분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