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나무
사진=두나무

 

국내 가상자산 1위 거래소 업비트의 파트너사 '체이널리시스'가 국내 코인시장 내 자금세탁이 쉽지 않은 구조라는 점을 직접 거론해 주목된다. 

울리세 델로르토 체이널리시스 아시아 사업총괄은 22일 두나무가 부산에서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에서 참석해 "가상자산은 합법적인 자산군으로 빠르게 편입하고 있으며, 탈중앙에 반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결국 투명성이 빠른 제도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울리세 총괄은 "인터넷은 정보의 분배를 범용적으로 구현했고, 가상자산 역시 마찬가지의 흐름"이라며 "사실 코인과 범죄의 연관성 관련 노이즈가 많았지만, 블록체인상의 트랜잭션을 보면 불법 활동은 0.15%에 불과하고 크립토 커런시는 가치를 이전해주고, 팬덤의 가치를 키우며 이는 전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리세 총괄은 "체이널리시스는 개별 주소를 그룹으로 만들어서 레이블 형태로, 누가 개인적으로 계좌에 머물고 있는지 확인한다"며 "거래소에 불법활동이 있는지, 은행들과 거래할 지 특정 거래소에 불법 자금이 있는지 여부를 트랜잭션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체이널리시스는 멀티체인과 이용자 보호, 국가간 보호라는 측면으로 나눠 보안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그는 "체인상에서 보고 있는 정보 말고도 소셜미디어에서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테러조직들의 자금 조달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며 "체이널리시스는 컴플라이 솔루션에서 이제 마켓 인사이트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고, 규제당국이 볼 때 체인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자금흐름을 볼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체이널리시스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외에도 국내 당국과도 꾸준히 조율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던 '웰컴 투 비디오' 사태에도 각국 조사에 적잖은 공을 세웠다. 울리세 총괄은 "한국에 유입되고 빠져나가는 자금, 이중 불법의 비중을 찾아내는 것도 알 수 있다"며 "이는 업계의 합법성을 가져다주며, 크립토 커런시와 관리 또한 기술이라는 점을 인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부산)=이수호 기자(팀장), 허준 기자, 이성우 기자,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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