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 프리드 FTX 대표 / 사진=이성우 기자
샘 뱅크먼 프리드 FTX 대표 / 사진=이성우 기자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FTX의 대표 샘 뱅크먼 프리드가 주요 국가들이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각 나라 맞춰  규제 대응을 하는 것이 쉽지 않고, 비용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샘 뱅크먼 프리드는 부산시의 선도적인 시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규제라고 강조했다.

27일 부산 벡스코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2서 샘 뱅크먼 프리드가 가상자산 규제 관련 키노트를 영상으로 진행했다. 그는 "가상자산 관련 규제나 정책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주요 국가, 주요 관할권에서 디지털 자산 정책과 규제 프레임을 만들어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샘 프리드 뱅크먼은 "몇년동안 국가별로 규제 움직임이 있었다"며 "별도로 국가별로 거래소 라이센스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이 큰 진입장벽이 될 뿐만 아니라 컴플라이언스 비용도 상당히 든다"고 말했다. 대략적인 합의도 없기 때문에 규제에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아울러 샘 프리드 뱅크먼은 "지금 부산이 한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산의 이같은 노력이 업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단순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장벽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진짜 장벽"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규제든 진흥이든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샘 프리드 뱅크먼은 "부산이 좋은 선례가 되면 좋겠다"며 "부산이 이 영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 정부 규제 당국과 협력해나가면서 미래 금융의 바탕을 그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이성우 기자 voice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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