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3일 진행된 2022년 결산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역성장 방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콘텐츠와 클라우드 부문의 적자를 줄이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매출 8조원을 넘기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영업이익이 1.9% 포인트 하락하며 역성장에 진입했다. 그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중 서치플랫폼과 커머스에서 통합 1조7893억원을 기여했다"며 "핀테크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961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콘텐츠 부문의 연간 영업적자는 3700억원에 달했고, 클라우드 및 기타 부문의 영업 적자는 2000억원에 달했다"며 "어려운 거시 환경 속에서 서치와 커머스 등 네이버 핵심 사업의 수익성의 추가 하락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던 한 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목표는 서치와 커머스, 핀테크 등 핵심 사업부문의 이익률을 계속 유지하면서 이익의 절대 규모는 성장시키는 반면 콘텐츠와 클라우드 부문의 적자를 줄여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CFO는 "글로벌 검색 광고 회사도 가이던스를 주지 못하는 불확실한 거시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네이버의 주요 사업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긴 어렵지만 역성장을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콘텐츠와 클라우드 부문 적자 해소를 위해 노력하면 전사 마진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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