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비트코인 차트 /사진=업비트 제공
2월 26일 비트코인 차트 /사진=업비트 제공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처음으로 1억3000만원을 하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3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2.77% 하락한 개당 1억2964만9000원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산안이 통과하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이 카피출레이션(항복) 국면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는 X를 통해 "만약 정부 지출을 늘리고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의 트럼프 예산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 상황이 어렵게 흘러갈 것"이라며 "예산안 통과가 실패할 경우 비트코인은 7만5000~7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자 온체인 거래량 점유율도 2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플랫폼 인투더블록은 X를 통해 "지난 23일(현지시간) BTC 채굴자의 온체인 거래량 점유율이 2.4%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라고 전했다.

주요 알트코인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 동시간 대비 1.47% 증가한 개당 366만2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리플(엑스알피)은 3.49% 증가한 개당 3407원, 솔라나는 2.81% 성장한 개당 21만1844원에 거래됐다. 

토종코인들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의 가상자산 카이아는 4.42% 증가한 개당 189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5.14% 성장한 개당 1063원에 거래됐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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