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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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셧다운이 현실화한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시장에는 오히려 수급이 빠르게 몰려오는 모습이다.

2일 국내 코인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대비 약 3% 오른 개당 1억67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 또한 각각 3.7%, 2.6% 오른 개당 613만원, 417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 역시 하루새 무려 5% 가량 오르며 개당 31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날 반등세는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일자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3만2000 개 감소했다. 9월 중 민간 고용이 4만5000명이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도 크게 빗나갔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도 상승했다. 기준 금리 선물에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10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이 99%까지 반영돼 전일(91%)보다 올랐다.

여기에 미 연방정부가 1일부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모든 경제 보고서 발행이 중단, 증시 자금 또한 코인시장으로 몰려오는 모습이다. 셧다운 사태가 이어질 경우 오는 3일 발표가 예정됐던 노동통계국의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도 발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7월에 이어 8월 들어서도 미국의 고용 사정이 예상보다 악화한 것으로 드러나자 월가에서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세웠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의 가상자산 카이아는 2.6% 오른 217원에 거래 중이며 넥스페이스(NXPC)는 5% 가량 오른 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도 0.5%대 오른 개당 9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식서비스에 돌입한 로한2 글로벌 출시 효과로 크로쓰 가격은 개당 330원대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에 이어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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