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리그의 살아 있는 역사, 황제, 살아있는 레전드 등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은 문호준이 프로게이머 은퇴를 선언했다.
문호준은 20일 프로게이머로서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개인전 은퇴를 선언했던 문호준은 약 6개월 만에 팀전 은퇴를 결심했다.
지난 2006년 혜성같이 등장했던 문호준은 약 14년 동안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톱을 놓친 적이 없는 최고의 선수였다. 오늘로 문호준은 14년의 프로게이머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며 '전설의 은퇴'를 세상에 알렸다.
문호준은 2006년 초등학교 3학년에 처음으로 프로게이머를 시작했다. 당시 초등학생이 프로게이머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문호준은 단숨에 관심으로 떠올랐다.
이후 문호준은 과감한 주행과 안정적인 실력으로 3위에 입상, 돌풍을 일으켰으며 바로 다음 시즌인 5차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까지 입증했다. 이후 문호준은 개인전에서 승승장구했고 팀전에서도 최고임을 증명했다.
통산 14회 우승을 달성한 문호준은, 많은 기록을 남기고 e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뒤 프로게이머로서의 일정을 마쳤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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