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스트리밍 플랫폼 동맹'을 구축한 '키스위'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선정되면서 빅히트 또한 수혜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특히 두 회사가 합작으로 운영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베뉴 라이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빅히트 동맹 '키스위', 세계 혁신 기업 선정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10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합작 법인 'KBYK Live'를 공동 설립하고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베뉴 라이브'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키스위가 미국 경제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의 '2021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선정됐다.

클라우드 기반의 영상 플랫폼 기업인 키스위는 원격 라이브 영상 제작과 멀티뷰 글로벌 스트리밍, 관객 인터랙티브 기능을 제공해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고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키스위는 음악인, 공연가, 스포츠 리그 및 방송사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를 위한 라이브 이벤트를 새롭게 만들어 낸 것을 인정받았다. 11차례나 특허받은 기술을 활용해 방탄소년단과 함께 2회 연속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했다. 또한 미국 PGA 투어를 18명의 해설자와 9개 스트리밍 링크를 통해 트위터에서 멀티캐스트로 진행했다. 권위 있는 사이클 경기 '투어 오브 플랜더스'를 가상현실 대회로 진행하는 데 일조했다.

마이크 샤벨 키스위 CEO는 "키스위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하나로 인정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우리는 '전 세계 디지털 팬 경험 시장'을 규정해 나가면서 계속 신기원을 열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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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키스위 '베뉴라이브' 이목 집중

빅히트와 키스위의 합작법인 'KBYK Live'는 지난달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베뉴라이브'를 내놨다. 베뉴라이브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와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이 공동 투자해 화제가 된 서비스로 키스위의 기술력과 빅히트, 와이지,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쟁쟁한 아티스트 라인업이 더해져 글로벌 팬덤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특히 빅히트의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베뉴라이브의 한축을 담당하게 될 YG에는 블랙핑크를 비롯해 빅뱅, 아이콘, 위너, 악뮤(AKMU), 트레저 등 글로벌 인기를 누리는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세계 3대 음반사 중 하나로 산하에 인터스코프 레코즈, 캐피톨 뮤직, 리퍼블릭 레코즈 등 레이블을 두고 있다. 레이디 가가, 빌리 아일리시, 마룬 5,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팝스타들이 소속됐다. 이때문에 한류 엔터사들의 시너지가 극대화, 북미시장에 더 빠르게 뿌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버스와 베뉴라이브 관련 내용은 UMG의 위버스 본격 입점 확대 및 베뉴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공연 시작 선언"이라며 "UMG와는 온라인 투어 및 미국 아이돌 그룹 제작 등 총 2개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할 만큼 적극적 협력 관계를 발표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이 좋았고, 브이라이브와 위버스의 통합은 빅히트가 단순 엔터사가 아닌 플랫폼사임을 입증했다"며 "UMG, YG와 손잡은 것도 글로벌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입점시킨다는 빅히트의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위버스를 데일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이라고 전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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